[이슈 포커스] 이강인 재계약 막후, '구단-선수 협상 포인트'는?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7.23 00:51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협상은 성공적이었다. 기대했던 것 이상인 대목도 있다.

이강인이 현 소속팀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맺었다. 구단은 21일(한국시간) 관련 소식을 공표했다. 물밑 작업을 통해 진행된 이번 계약은 서로의 요구를 충족했다. 선수로서 가치 인정, 구단을 향한 애정 등이 두루 담겼다.

이강인은 2019년 6월 만료 예정이던 기존 계약을 4년 연장해 2022년 6월까지 늘렸다. 바이아웃은 8,000만 유로(약 1,057억 원)에 달한다. 이어 스위스에서 전지훈련 중인 1군 프리시즌 합류가 성사됐다.




발렌시아 구단과 이강인 대리인의 접촉은 꽤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지난해 2월 재계약 당시 기간을 짧게 잡아 추후 협상 여지를 열어뒀다. 하지만 과정은 지지부진했다. 담당자 변경이 가장 큰 이유였다. 팀 디렉팅 임무는 라몬 알렉산코 단장에게서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에게로 넘어갔다. 이강인에 대해 100% 알고 있지는 못했다.

쟁점은 크게 두 부문으로 나뉜다. (1) 1, 2군 비중. 이강인은 지난해 2군에서 주로 시간을 보냈다. 2군(3부리그)과 후베닐 A 경기를 번갈아 뛰었고, 1군 훈련을 간간이 병행했다. 이번 협상 중 선수 측에서 제시한 조건은 2군을 기반으로 한 1군 생활이었다. 다만 구단에서는 평소 1군 스케줄대로 움직이며 2군 경기를 병행하는 쪽을 택했다. 2018/2019 시즌부터는 이보다 향상된 모습을 그릴 수 있게 됐다.

기대했던 것보다 확실히 향상됐다. 여기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1군 감독의 의중이 깔렸다. 마르셀리노 감독이 이강인의 훈련 태도에 감명을 받았다는 소식은 발렌시아 지역지를 통해서도 여러 차례 전해졌다. 이강인의 이번 재계약을 촉구하기도 했던 그는 구단 측에 1군 합류와 관련해 입김을 불어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2) 주급 및 바이아웃. 이강인 측은 경제적으로 더 나은 대우를 바랐다. 돈이 급해서가 아니다. 주급은 선수로서 본인의 가치를 표현하는 대표적 수치다. 충분히 많이 벌면서도 인상을 바라는 톱클래스 선수들 의지와 같은 맥락이다. 이는 이강인이 더는 유소년이 아닌, 프로 선수로 들어서는 길목에 있음을 뜻한다.

협상 과정 중 마찰을 빚었던 건 변변찮은 인상 폭에 터무니없는 바이아웃 책정 때문이었다. 이 역시 알레마니 신임 단장 등과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이 컸다. 결국 구단에서도 발렌시아 유스 관계자 등의 증언을 두루 수용해 요구사항을 맞췄다. 유스 출신 중 눈에 띄는 대우다. 대신 선수 측에서도 바이아웃을 양보해 합의점을 찾았다.

사진=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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