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카리우스 "남의 아픔 보고 웃는 사람들, 불쌍하다"

이슈팀 이원희 기자  |  2018.07.23 14:20
로리스 카리우스. / 사진=AFPBBNews=뉴스1


리버풀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25)가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카리우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의 실패나 고통을 보고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고 싶다"며 "저 같은 경우 당신 인생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면, 그게 어떤 일이라도 빨리 지나가길 바라며 행운을 빌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게시물은 카리우스가 자신의 부진을 두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을 향해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카리우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최근에도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문제는 실수가 잦다는 것인데, 특히 지난 5월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연거푸 실수를 범한 탓에 리버풀이 우승을 놓친 쓰라린 경험이 있다.

그 이후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카리우스가 프리시즌 경기 도중 가랑이 사이로 공을 빠트리는 모습이 포착됐고, 23일 미국에서 열린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도르트문트전에서도 실수를 범해 1-3 팀 패배의 원인이 됐다. 이에 카리우스를 향한 조롱 섞인 언론 보도와 팬들의 비난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한편 리버풀은 최근 AS로마로부터 브라질 대표팀 주전 골키퍼 알리송 베커(26)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6700만 파운드(약 988억 원)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역대 최고 골키퍼 이적료 기록이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51) 감독은 "그만한 돈을 투자한 것은 알리송을 주전 골키퍼로 쓰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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