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준, 5이닝 1자책 '깜짝투'.. 고비 넘고 첫 승 요건

잠실=김동영 기자  |  2018.08.09 20:16
LG 트윈스 배재준. /사진=뉴스1



LG 트윈스 신예 배재준(24)이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나서 좋은 투구를 펼쳤다. 데뷔 첫 승도 바라보고 있다. 류중일 감독의 선택에 부응하는 '깜짝 호투'였다.

배재준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2개였다.

팀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 요건을 갖췄다. 4회까지는 단 1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삼성 타선을 잘 틀어막는 모습. 5회 주춤하면서 추가 2실점을 기록했으나, 끝내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다. 타선도 힘을 내면서 배재준을 도왔다.

대구상원고 출신의 배재준은 올 시즌 1군에 데뷔했다. 7경기에서 10이닝을 소화했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고 있었다. 모두 불펜으로 나섰다. 가장 길게 던진 이닝은 3이닝(6월 29일 SK전)이었다.

이날은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로 등판했다. 타일러 윌슨(29)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팔꿈치에 이상이 오면서 급하게 배재준으로 결정됐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주로 선발로 뛰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9선발) 56⅓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2.88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볼넷 허용 11개에 탈삼진은 56개에 달했고, 피안타율도 0.261로 좋았다. 퓨처스리그이기는 하지만, 보여준 것이 있었던 셈이다.

이는 1군 선발 등판으로 이어졌다. 상대는 삼성. 자신의 고향팀이기도 했다. 그리고 준수한 피칭을 펼쳤다. 갑작스럽게 결정된 등판이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자기 공을 던졌다. 5회초 흔들리며 추가 실점을 기록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으나, 데뷔 첫 등판에서 끝내 자신의 힘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다.

1회초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구자욱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원석에게 좌전안타, 다린 러프에게 우측 3루타를 맞아 0-1이 됐으나, 김헌곤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첫 타자 박한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강민호는 스윙 삼진으로 잠재웠다. 손주인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일궈냈다. 3회초에는 김상수-박해민-구자욱을 유격수 땅볼-삼진-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연속 삼자범퇴.

4회초 수비에서는 이원석을 투수 땅볼로 잡았고, 러프는 삼진으로 막았다. 김헌곤에게 3루수 옆을 스치는 안타를 맞은 후, 도루까지 내줘 2사 2루가 됐다. 하지만 박한이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초에는 살짝 주춤했다. 강민호를 초구에 3루 땅볼로 잡았지만, 손주인에게 볼넷을, 김상수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1사 1,2루 위기. 다음 박해민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했다. 병살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공을 잡은 후 2루로 송구한 것이 뒤로 빠졌다. 송구 실책.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고, 1루 주자가 3루에, 타자 주자는 1루에 자리했다. 스코어 4-2. 이어 구자욱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4-3이 됐다. 하지만 이원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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