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등판+서건창 콜업' 넥센 승부수, LG전 9연패 끊을까

고척=김우종 기자  |  2018.08.11 18:03
11일 넥센 서건창의 모습(왼쪽에서 두 번째)



고척돔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넥센이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 트윈스와 경기에 승부수를 띄웠다. 몸 상태가 100% 회복된 게 아닌 서건창까지 콜업하며 LG전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넥센 히어로즈는 11일 오후 6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서건창을 콜업(투수 하영민 말소) 했다.

서건창의 콜업은 지난 4월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130일 만이다. 서건창의 몸은 아직 완전치 않다. 넥센 장정석 감독에 따르면 수비를 할 정도의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다. 이날도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서건창은 '수비가 안 되는 상황서 1군으로 올라온 건 본인 요청인가'라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 감독님께서 판단하시는 부분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완벽하게 다치기 전에 돌아오려면 시즌이 끝나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면서 "감독님께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셨을 거라 생각한다. 수비에서 못하는 만큼 타석에서 더 집중을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넥센은 LG전에서 좋지 않았던 최원태(LG전 2패 ERA 9.64) 대신, 한현희(LG전 1승 ERA 3.38)를 내일(12일) 경기에 내세우기 위해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한 바 있다. 브리검과 한현희를 내세워 LG전 연패를 반드시 끊겠다는 각오다.

넥센은 57승 56패로 4위, LG는 54승1무56패로 5위다. 두 팀 간 승차는 1.5경기로 이번 2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혹은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도 있다.

한편 이날 LG는 박용택(지명타자)-이형종(좌익수)-김현수(1루수)-채은성(우익수)-이천웅(중견수)-양석환(3루수)-오지환(유격수)-유강남(포수)-박지규(2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넥센의 공격은 이정후(우익수)-김혜성(2루수)-서건창(지명타자)-박병호(1루수)-고종욱(좌익수)-김하성(유격수)-임병욱(중견수)-송성문(3루수)-김재현(포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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