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韓축구, 말레이시아전 패배.. 자카르타서도 '화제'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2018.08.18 06:00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 /사진=뉴스1<br>


"소니(손흥민)가 뛰었는데도 졌어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말레이시아전 패배가 이슈가 되는 모습이다. 손흥민(26, 토트넘)이라는 슈퍼스타가 있기에 더 관심이 높은 상황. 그래서 패배가 더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부 E조 2차전 말레이시아전서 1-2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바레인을 상대로 6-0의 완승을 거뒀던 한국이다. 하지만 이날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경기 내내 말레이시아에 고전한 모양새. 후반 42분 황의조(26, 감바 오사카)의 골로 추격했지만, 그 이상이 없었다.

이로써 한국은 E조 2위가 됐다. 동시에 조 1위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사라졌다. 아시안게임 규정상 승점이 같을 경우 바로 승자승으로 순위를 가른다. 통상 골득실-다득점 순으로 가지만, 아시안게임은 다르다. 한국이 다음 키르키스스탄전서 승리하고, 말레이시아가 바레인에 패해도 말레이시아에 밀려 조 2위가 된다.

그만큼 충격적인 결과였다. E조 1강으로 꼽혔기에 더욱 그러하다. 특히나 자카르타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있는데도 졌다는 것에 놀라는 모습이다. 축구 인기가 높은 인도네시아답게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한 택시기사는 기자에게 "한국인이냐"라고 물어본 후 "오늘 축구 봤느냐. 손흥민이 뛰었는데도 말레이시아에 졌다. 많이 놀랐다. 한국이 이길 것이라 봤다"라고 말했다.

호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프런트에서 체크인을 위해 한국여권을 제시하자 한 직원이 대뜸 "오늘 한국 축구가 말레이시아에 패했다"는 말이 나왔다. 이어 "손흥민을 좋아한다. 최고의 선수 아닌가. 우리나라에서 손흥민 같은 선수를 볼 수 있어 좋다. 한국이 이길 것이라 봤는데, 좀 이상했다"라고 더했다.

다른 직원은 "손흥민이 오늘 선발로 나가기는 어려웠던 것인가"라고 물으며 "오늘 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응원하겠다. 손흥민이 있으니 한국이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승부에 당연한 것은 없다. '공은 둥글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더라도 한국의 말레이시아전 패배는 충격이었다. 이후 일정도 험난해졌다. 하지만 결과는 나왔다. 남은 경기 잘 치르는 것이 최우선이다. 현지에서도 한국 축구에 관심이 적지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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