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커스] 벤투 선임에 나타난 일 처리 방식 '공개와 신뢰'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8.18 14:52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홍의택 기자= "공개적이고도 투명한 방식으로".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소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몇 번씩 반복한 어구다.

김판곤 위원장이 다시 취재진 앞에 섰다. 지난달 신태용 감독 재계약 여부 등을 놓고 1차 회의를 연 데 이어 새로운 감독 선임을 마쳤다.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을 찾은 그는 그간의 일을 자세히 알렸다.

감독 선임 과정은 극비에 부쳤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김판곤 위원장이 후보군과 접촉하는 동안 "무분별한 보도를 자제해달라"는 당부를 몇 번씩이나 했다. 비밀리에 진행한 만큼 상대와의 관계도 간과할 수 없었다. 최종 후보 3명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그러면서도 베일을 벗길 부분은 확실히 벗겼다. 솔직한 답변으로 궁금증에 답했다.

먼저 키케 플로레스 감독 선임 불발과 관련해서였다. 에스파뇰, 왓포드 등을 거친 플로레스 감독은 국내 축구팬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지도자. 하지만 김판곤 위원장은 일이 성사되지 않은 데 대해 "두 번째 출장에서 플로레스 감독 집까지 찾아가는 등 어렵게 접촉했다. 하지만 가족과 떨어지는 일에 어려움을 표했고, 한국 추구도 잘 몰랐다"라고 털어놨다.

또, 축구팬 여론도 신경 썼다. 지난달 "국민들 감정도 있다. 터무니없는 감독은 데려오지 않는다"라고 호소했던 김판곤 위원장은 벤투 감독에 실망감을 느낀 네티즌 반응도 살폈다. "이에 동의는 한다"라고 시인한 그는 "하지만 경기와 훈련법을 모두 봤다. 인내를 갖고 평가해달라"란 메시지를 던졌다. 실시간으로 이뤄진 완벽한 소통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어느 정도 피드백은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벤투 감독에게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여정을 맡겼다. 100% 충족할 일 처리야 있을까 싶지만, 한국 축구 실정도 간과할 수는 없었다. 공개적인 방식에서 생긴 신뢰가 없지 않듯, 앞으로도 그 행보를 지켜볼 만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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