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박항서 "한국 만난다면? 난 지금 베트남 감독"

이슈팀 이원희 기자  |  2018.08.20 10:55
박항서 베트남 감독, / 사진=뉴스1


"한국을 만나도 베트남의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베트남 박항서 감독의 말이다. 박 감독의 지도 아래 베트남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3경기 동안 6골을 넣었고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베트남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일본을 1-0으로 잡았다. 베트남은 전반 3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진영에서 공을 뺏은 뒤 응우옌꽝하이(하노이FC)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성인대표팀 기준으로 베트남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02위다. 일본은 55위.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베트남이 한참 아래다. 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와일드카드(24세이상 선수) 없이 대표팀을 꾸렸다지만, 베트남의 승리는 분명 '이변'에 가깝다.

베트남의 아시아게임 역대 최고 성적은 16강이다. 이번 대회에서 그 이상의 성적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박 감독의 지도 아래 팀이 하나로 똘똘 뭉쳤다. 우승 후보 일본마저 꺾었으니 무서울 것이 없다. 그렇다면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그의 조국 한국이 토너먼트에서 만난다면 어떨까.

20일 베트남 언론 탄 닌에 따르면 박 감독은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은 뒤 "나의 조국은 한국이지만 현재 베트남 감독으로 있다. 당연히 베트남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들의 열망과 집중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항상 우리 팀을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일본을 잡은 것에 대해 "특별한 비밀은 없었다"면서 "감독으로서 우리 선수들이 누굴 만나도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나에게 모든 경기는 결승전이나 마찬가지고 이는 선수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국은 지난 16일 대회 E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1-2 충격패를 당해 16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현재 조별리그 성적 1승1패다. 한국은 20일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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