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부상 투혼' 하민아, 태권도 겨루기 女 53kg급 은메달

심혜진 기자  |  2018.08.20 19:57
하민아./사진=뉴스1



태권도 여자 대표팀의 하민아(23·삼성에스원)가 53kg급에서 부상 투혼을 펼친 끝에 은메달을 확보했다.

하민아는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플래너리 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53km급에서 대만의 수 포야에 10-29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하민아는 한국 태권도 겨루기 선수로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하민아는 준준결승에서 우여곡절 끝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호구 장비 이상으로 대회 진행이 멈췄으며 경기는 정비 후 약 2시간 만에 재개됐다. 리우 카이치(중국)를 10-4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어진 준결승에서는 레티티아(레바논)를 상대로 12-1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그리고 대망의 결승전. 대만의 쑤 포야와 맞붙었다.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연달아 공격을 허용했다. 2-6으로 끌려갔다. 8강전에서 당한 다리 부상으로 좀처럼 공격이 들어가지 않았다. 순식간에 점수를 잃었다. 6-22로 2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하민아는 분전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10-29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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