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선수' 박민우가 왜 1루 코치로?.. 아마추어 룰 때문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2018.08.26 21:32

1루 코치로 나선 박민우.


한국 야구 대표팀의 내야수 박민우(25)가 대만전에 1루 주루코치로 나서고 있다. 아마추어 대회 규정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나선 면이 있다.

한국은 26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야구장에서 대만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르고 있다.

그리고 묘한 장면이 있었다. 1루 주루코치 자리에 박민우가 섰다. 사연이 있었다. 아마추어 대회 규정에 따라 선수가 코치로 나서게 됐다.

이번 대회 한국은 선동열 감독과 이강철 코치, 이종범 코치, 유지현 코치, 정민철 코치, 진갑용 코치, 김재현 코치가 선수단을 이끌고 왔다.

하지만 경기에는 코치를 3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일단 3루에는 유지현 코치가 섰다. 나머지 투수코치와 배터리코치는 덕아웃과 불펜에서 역할이 있기에 주루코치로 나가기가 어렵다.

이에 선수 한 명이 1루 코치로 나서게 됐고, 박민우가 낙점됐다. 국제대회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선수였던 박진만이 주루코치로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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