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한국-대만전 '뜨거운' 열기.. 2000석 전석 매진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2018.08.26 19:38

대만 응원단 모습. /사진=김동영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첫 경기 대만전을 치른다. 중요한 한 판이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상황. 이는 대만도 마찬가지다. 관심도 높은 경기 답게, 경기장도 가득 찼다. 한국과 대만 야구팬들이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치는 중이다.

한국은 26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야구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 첫 경기 대만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대회 전력상 '1강'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대만은 언제나 껄끄러운 상대였다. 특히 최근에 더욱 그랬다. 그런 대만을 시작부터 만났다.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거꾸로 보면 일찍 만나는 것이 차라리 나을 수도 있다. 이기면 한껏 기세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기대감도 높아졌다. 한국이나 대만이나 마찬가지. 경기 시작 1시간도 더 남긴 시점에서 경기가 열리는 GBK 야구장 관중석이 매진됐다. 아주 많은 관중석은 아니지만, 빼곡히 한국과 대만 팬들이 들어찼다.

KBO 관계자는 "오늘 경기는 2000석 매진이다. 원래 3000석 가까이 되는 구장이나, 기자석과 중계석 등으로 인해 자리가 빠지면서 2000석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야구의 인기가 높지 않은 나라다. 야구장도 아시안게임에 맞춰서 새로 지었다. 아예 외야는 스탠드도 없다. 내야에만 일부 있는 수준. 자연스럽게 관중석 수가 적다.

숫자가 적을 뿐, 열기는 뜨겁다. 대만팬들은 북과 막대 풍선, 국기 등을 준비해 경기 전부터 응원전에 한창이다. 대표팀 유니폼과 KBO 리그 구단 요니폼 등을 입고 현장을 찾은 한국팬들도 '대~한민국!'을 외치며 한국을 응원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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