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합 7홈런' 대포 싸움의 승자는 결국 SK

인천=박수진 기자  |  2018.09.05 22:22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린 정의윤


도합 7개의 홈런이 나오는 난타전 흐름 속에서 결국 승자는 SK 와이번스였다. 8회말 김동엽의 만루 홈런으로 시작한 SK의 홈런 공장은 9회말 정의윤의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이어졌다. 결국 SK가 경기까지 품었다.

SK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주중 2연전 마지막 경기서 12-1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4-11에서 12-1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SK는 2연패를 끊어내는데 성공한 동시에 지난 8월 11일 KIA전 이후 이어오던 홈 4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넥센은 SK전 2연승 행진이 끊겼다. 시즌 맞대결 전적은 7승 7패가 됐다.

이날 포문을 먼저 연 팀은 SK가 아닌 넥센이었다. 이날 넥센은 무려 4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가장 작은 구장으로 분류되는 인천SK행복드림구장의 수혜를 입었다.

이날 2회초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를 시작으로 3회초 박병호, 김하성, 김민성이 차례로 아치를 그렸다. 김하성과 김민성은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고, 외국인 타자 샌즈에 기다렸던 홈런이 나왔다.

SK도 만만치 않았다. 6회 이재원이 추격의 투런포를 시작으로 8회말 김동엽이 2사 만루 상황에서 초구 홈런을 만들어냈다. 순식간에 경기는 9-11, 2점 차 상황으로 흘렀다.

여기에 9회말 SK는 저력을 발휘했다. 9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정의윤이 넥센 마무리 김상수의 3구(131km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겨 11-11 균형을 맞췄다.

결국 SK는 연장 10회말 집중력을 발휘해 2사 1루 상황에서 김재현의 끝내기 적시타까지 나와 경기까지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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