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현장] '데뷔전 승' 벤투 감독 "늘 승리는 좋다, 이제 시작이다" (일문일답)

고양종합운동장=김우종 기자  |  2018.09.07 22:38
벤투 감독 /사진=뉴스1



벤투 감독이 데뷔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코스타리카(FIFA 랭킹 32위)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벤투 감독은 데뷔전에서 값진 승리를 맛봤다.

한국은 전반 34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실축했으나 이재성이 리바운드 슈팅을 시도해 골로 연결했다. 이어 후반 33분에는 남태희가 박스에서 돌파 끝에 추가골을 터트리며 2-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다음은 경기 후 벤투 감독과 공식기자회견 일문일답.

- 소감.

▶늘 이겼을 때는 기분이 좋다. 특히 능력을 선보인 승리라 더욱 기분이 좋다. 특히 좋은 경기력, 선수들이 보여준 좋은 장면들을 보고 기쁘고 만족스러웠다.

- 역습이 잘 이뤄졌는데. 준비를 한 건가.

▶ 우선 저희가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 수비는 좋았고, 역습 장면에서도 좋은 모습이 나왔다. 한편으로는 뒤에서 빌드업을 하면서 기회를 만들 때 요구했던 부분들을 잘 이해해줬다. 그렇게 해서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긴 이유. 대표팀 은퇴를 생각하는 기성용과 나눈 대화가 있나.

▶ 말씀드리기에 앞서 팀 승리에 즐거워해야 하고 새로운 과정이 시작되는 상황이다. 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주장직 선임에 대해서는 팀 내적인 부분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 이 부분에 대해 선수단과 충분히 논의를 했다. 기성용은 계속 대표팀을 위해 뛸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 기성용이 이전엔 수비 아래쪽으로 내려왔다. 오늘은 공격적인 임무를 주문했나.

▶ 우선 저희가 선수들을 기용할 때 2가지를 고려한다.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 그리고 각 경기별 전략이다. 기성용은 기술력이 상당히 우수하다. 평균 이상이다. 볼 전환 능력이 좋고 정확하다. 이 부분을 중요하게 봤다. 45분 뛴 건 저희 전략적인 판단이었다. 선수 기용, 출전 시간은 여러가지를 고려해 정한다. 이동 거리, 시차, 대표팀 합류 전 소속 팀에서의 출전 상황 등을 고려한다.

- 장현수가 멀티 포지션에서 뛰었는데.

▶ 딱히 점검하려는 건 아니었다. 기성용 교체 생각을 하면서, 장현수가 미드필더 역할도 해 줄 수 있어 전진 배치를 한 뒤 김민재를 투입해보았다.

- 선수 선발 및 지동원의 역할 등.

▶ 선수 선발의 경우, 항상 원하는 것에 있어서 최대한 능력치를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을 출전시킨 것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원톱은 보유한 선수들의 성향을 고려한 전략을 짜기도 하고, 상대 팀 플레이 스타일에 맞춘 움직임을 요구한다. 가운데 박혀 있는 것보다 많이 움직여 기회를 창출하는 걸 생각한다.

김민재에게는 특별한 얘기 안 했다. 기본적인 수비 움직임과 공격 시 가져가야 할 행동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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