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인종차별행위’ 발데스 때문에 한국전 차질 빚나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9.11 15:10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한국과 칠레의 평가전은 큰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디에고 발데스(24, 모렐리아)의 인종차별행위가 논란을 일으켰다.

발데스는 지난 9일 수원역 부근에서 칠레 선수단을 알아본 한국 팬과 사진을 찍었다. 함께 사진을 찍은 칠레 선수들은 미소를 지었으나 발데스는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제스처를 했다. 이는 서구권에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 하는 인종차별행위였다.

‘스포탈코리아’는 10일 오후 피해 팬의 제보로 발데스의 인종차별행위를 보도했다. 이날은 경기가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양팀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칠레 레이날도 루에다 감독은 발데스의 인종차별행위에 대해 “축구만 얘기하자”며 선을 그었다.

보도가 기자회견을 앞두고 나왔기에 루에다 감독은 발데스의 인종차별행위를 모른 상태에서 임했을 수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최소한의 해명은 했어야 하지만, 루에다 감독은 함구했다. 아쉬움이 남는 대응이었다.

발데스의 인종차별행위는 남미 언론을 통해 전 세계로 전파됐다. 논란이 커지자 발데스는 사과를취했지만 진심이 담겼는지는 의문이다.

발데스의 생각 없는 행동에 루에다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해졌다. 발데스를 한국전에 기용해야 할 지 고민에 빠진 것이다.



칠레는 지난 7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르려 했으나 경기가 열리려 했던 삿포로에 지진이 발생해 취소됐다. 귀중한 A매치 1경기를 치르지 못했기에 한국전을 통해 준비한 것을 모두 펼쳐야 하는 상황이었다.

발데스는 현재 A매치 6경기에 나섰을 뿐이지만 올해 5경기에 나섰을 만큼 칠레에서는 새롭게 중용되고 있는 선수다. 루에다 감독은 중원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인 발데스를 중심으로 공격 전술을 풀어가는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하지만 발데스가 경기에 나선다면 극심한 야유에 시달릴 것은 분명하다. 감독으로서는 원하는 계획대로 선수를 기용하기 어렵다. 발데스도 심리적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용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일 수 있다.

칠레는 발데스의 행동 하나로 인해 귀중한 A매치 준비가 모두 틀어지게 될 분위기다.

사진=스포탈코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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