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진이 아직.." 한용덕 감독의 짙은 아쉬움

대구=심혜진 기자  |  2018.09.12 07:00
박정진.



2007년 이후 10년 만에 가을야구를 바라보고 있는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지만 자꾸만 눈앞에 아른거리는 이름이 있다. 바로 박정진이다.

한화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서 8-7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여전히 2위 싸움 중이다. 2위 SK와는 경기 1.5경기차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3연승을 내달리던 한화는 2위 탈환에 성공했지만 금세 힘이 빠졌다. 연패에 빠졌던 한화는 3위로 내려갔고, 이날 힘겹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한 상황. 한용덕 감독이 바라던 성적과 세대교체가 한 번에 되면서 이뤄진 결과다.

그럼에도 베테랑의 힘은 더욱 간절하다. '경험'의 힘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가을야구라는 큰 경기를 앞두고 있는 한화로서는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아줄 필요가 있다.

다행히 이 중 지난해 필승 계투조였던 권혁과 송창식이 1군에 복귀했다. 권혁은 지난 4일, 송창식은 8일 올라왔다. 권혁은 지난 5일 롯데전에서 384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그리고 이날도 마운드에 올라와 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이 됐다.

한용덕 감독은 "필요할 때 고참들이 올라와주길 바랐는데, 타이밍 좋게 권혁, 송창식 등이 올라왔다. 이렇게 필요할 때 해주는 것이 고참의 역할인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나 아직 한 명이 남았다. 바로 KBO리그 현역 최고령 투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박정진이다. 지난 시즌 후 2년 총액 8억원에 FA 재계약을 맺은 그는 올해도 한화 불펜에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했었다.

안타깝게도 현실은 달랐다. 지난 몇 년간 너무 많이 던진 탓에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박정진은 2015시즌부터 보면 지난해까지 3년간 208경기 228이닝을 소화했다. 그만큼 투구수도 많다.

결국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도 떨어진 컨디션을 올리지 못하고 조기 귀국했다. 이후 서산에서 재활을 하고 있지만 생각만큼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2군 등판 기록도 없다.

한용덕 감독은 "박정진 역시 이맘때쯤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의 짙은 아쉬움이 묻어나는 한 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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