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수원서 끝내 못 뛴' 이승우 "몸 푸는데 함성 들려와…"

수원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2018.09.12 06:00
11일 경기 후 믹스토전에서 만난 이승우 /사진=김우종 기자



'대표팀 막내' 이승우는 칠레를 상대로, 또 고향 수원에서 무척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4만127명 입장)에서 펼쳐진 칠레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2위)과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7일 코스타리카전 2-0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로 9월 A매치 일정을 마감했다.

코스타리카전에서 후반전에 교체로 나섰던 이승우는 칠레전에서는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벤투 감독이 6장의 교체 카드를 쓰는 동안 그의 이름은 없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이승우를 교체로 내보내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전술적안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특별히 몸에 이상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수원서 태어나고 자란 '수원 출신' 이승우는 '강호' 칠레를 상대로 무척이나 그라운드가 누비고 싶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모인 4만여 팬은 이승우가 몸을 푸는 장면이 전광판에 나올 때마다 엄청난 환호성을 뿜어냈다. 그만큼 팬들도 그의 모습을 보고 싶었고, 이승우도 뛰고 싶었다.

경기 후 이승우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국가대표팀이 늘 좋은 경기력과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저희만 중요한 게 아니라고 본다. K리그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 속에서 경기를 하다 보면, 국내파와 해외파 모두에게 도움이 될 거라 본다. K리그도 당연히 사랑해야 하고, 저희(해외파)도 많은 사랑 주시면 저희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광판에서 본인이 화면에 잡힐 때 엄청 큰 환호성이 났다'는 언급에 "봤다"면서 "몸을 풀고 있어, 몸을 푸는데 집중하고 있었다"고 했다. '아쉬운 건 없는가'라는 언급에 "어쩔 수 없죠"라고 말하며 아쉬운 가득한 심경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소속 팀에 돌아가는 만큼 소속 팀에 집중해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A대표팀의 부름이 있을 거라 본다"며 "이번 A매치도 그렇고, 아시안게임도 그렇고 많은 팬 분들께서 관심과 사랑을 주셔 끝까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 축구 열기가 더해졌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이승우(왼쪽)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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