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금 SV' 정찬헌 "팀이 중요한 순간.. 컨디션 많이 좋아졌다"

대구=김동영 기자  |  2018.09.13 22:45
경기를 마친 후 유강남과 세리머니를 나누는 정찬헌. /사진=뉴스1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2연승을 기록했다. 5위 자리도 더 단단히 만들었다. 이날 정찬헌(28)은 절체절명의 순간 올라와 경기를 끝냈다.

LG는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박용택의 만루포 포함 4안타 활약을 앞세워 6-5의 신승을 거뒀다.

기분 좋은 2연승이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삼성의 추격이 끝까지 있었다. 그래도 LG가 웃었다. 이 승리를 통해 5위 자리도 더 단단하게 지켰다. 4위 넥센과 승차는 이제 1경기다.

선발 임찬규는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1승(10패)째. 지난 7월 19일 이후 56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이후 진해수와 신정락이 올라왔고, 각각 ⅔이닝 무실점과 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정찬헌이 8회 무사 만루에서 등판해 2이닝을 책임지며 경기를 끝냈다. 시즌 26세이브째다. 승계주자 1실점이 있었지만, 정찬헌이 없었다면 승리도 없었다.

경기 후 정찬헌은 "이겨서 기분 좋다. 9회에는 선두타자를 출루시키지 말자는 생각이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 2사 후 볼넷을 준 것은 아쉽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때 쉬면서 컨디션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팀이 중요한 순간이다. 도움이 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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