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OPS 0.929' 어느새 주축으로 자리잡은 최지만

박수진 기자  |  2018.09.14 05:59
최지만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7)이 트레이드로 이적한 이후 출전한 39경기에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구단에서 우완 투수용 플래툰으로 활용하려 했지만 어느새 주축으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최지만은 지난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최지만은 1회말 2사 1루 상황서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뛰어난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 홈런은 그대로 결승 홈런으로 이어져 팀의 3-1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6월 11일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된 최지만은 이적 후 39경기에 나서 타율 0.290(131타수 38안타) 7홈런 2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9의 기록을 남겼다. 그야말로 딱 맞는 팀을 만난 셈이다.

당초 탬파베이 구단은 좌타자 최지만을 플래툰으로 활용하려 했다. MLB.com에 따르면 지난 7월 11일 탬파베이 케빈 캐쉬 감독은 최지만에 대해 "우투수의 공을 잘 공략한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만으로 볼 때 우타자를 주로 상대하는 플래툰 타자로 구상했다.

하지만 최지만은 최근 어마어마한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5경기서 3개의 아치를 그렸다. 동시에 선발로 나선 최근 22경기 연속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밀워키에서 때려낸 2홈런을 합쳐 시즌 9개의 홈런을 때리며 커리어 통산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바라보고 있다.

약점이었던 좌투수 상대 타격도 서서히 보완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클리블랜드 좌완 마무리 브래드 핸드에게 끝내기 투런 홈런을 때려냈고, 13일에는 좌완 불펜 투수 앤드류 밀러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핸드와 밀러는 모두 메이저리그 정상급 좌완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지만이 뜨거운 타격감을 발휘하자 벌써부터 2019시즌 거취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미국 탬파베이 타임스는 "최지만이 2019시즌 선수단에 남을지가 팀의 핵심 주제"라며 "지명타자로 역할이 한정되긴 하지만 최지만의 타격 생산력과 클럽 하우스에서 보여주는 긍정적인 모습은 분명 팀에 많은 것을 가져다준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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