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 무실점 '완벽투'.. 1554일 만에 COL전 승리

김동영 기자  |  2018.09.18 13:30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친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이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4년 만에 콜로라도전 승리도 챙겼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뽐냈다.

최근 2연패에 빠져 있던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분위기를 바꿨다. 게다가 약세를 보였던 콜로라도를 상대로 만든 호투이기에 더 값졌다. 타선까지 힘을 냈고, 8-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 요건을 갖췄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18까지 낮췄다. 타선이 터지면서 다저스가 8-2로 승리했고, 류현진도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류현진은 이날 전까지 12경기에서 63⅓이닝을 소화하며 4승 3패 73탈삼진,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중이었다.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전에서 갑작스러운 사타구니 부상으로 길게 자리를 비우기는 했으나, 8월 16일 돌아와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9월 들어 살짝 주춤하기는 했다. 6일 뉴욕 메츠전에서 6이닝 5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12일 신시내티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또 패전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개인 첫 2연패.

그리고 이날 콜로라도를 만났다. 콜로라도전은 통산 9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5.77로 약했다. 지난해에는 4전 4패, 평균자책점 8.64였다. 천적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수비가 살짝 불안한 감도 있었지만, 자신의 힘으로 극복했다. 여기에 타선이 화끈하게 류현진을 지원했다. 이에 2014년 6월 17일(6이닝 1실점 승리) 이후 무려 1554일 만에 콜로라도전 승리를 품었다.

1회초 선두 찰리 블랙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DJ 르메이휴는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여기서 '천적' 놀란 아레나도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땅볼이 될 수 있는 타구였지만, 시프트로 인해 1-2루간이 비게 되면서 안타가 됐다. 트레버 스토리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초에는 맷 할러데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안 데스몬드는 3루 땅볼로 잡았다.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땅볼로 막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3회초에는 드류 부테라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았고, 존 그레이는 삼진으로 처리했다. 다음 블랙먼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월 2루타를 맞았다. 수비가 아쉬웠다. 쉽게 잡을 수 있는 타구였지만, 좌익수 피더슨이 타구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머리 위로 날아가고 말았다. 르메이휴를 2루 땅볼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초 아레나도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다음 스토리를 맞아 볼카운트 2-2를 만들었다. 여기서 스토리가 몸에 이상이 와 교체됐고, 대타 팻 발라이카를 좌익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할러데이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2사 후 출루를 허용했지만, 데스몬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5회초 들어 곤잘레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부테라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톰 머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6회초에는 블랙먼을 좌익수 뜬공으로, 르메이휴를 투수 땅볼로, 아레나도를 3루 땅볼로 막았다. 2연속 삼자범퇴였다.

7회초 발라이카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날 첫 번째 선두타자 출루 허용이었다. 하지만 할러데이를 삼진으로 잡은 후, 데스몬드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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