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유영준 대행 "내년에 할 수 있는 바탕 만들 시기"

창원=한동훈 기자  |  2018.09.18 16:33
NC 유영준 감독대행.


순위 싸움에서 한 발 물러난 NC 다이노스가 한결 편안한 시즌 막바지를 보내고 있다. 젊은 선수들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2019시즌을 대비 중이다.

NC 유영준 감독 대행은 18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남은 시즌 순위와 승패에 크게 집착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NC는 18일 현재 54승 72패 무승부로 9위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LG 트윈스와는 8.5경기 차이다. 팀 당 20경기도 채 남지 않아 뒤집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탈꼴찌라든지 8위 탈환 정도의 목표 설정은 가능하다. 그러나 유영준 대행은 그보다 다음 시즌을 위한 기틀을 다져놔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준 대행은 "선수들에게 그런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는다. '꼴찌를 탈출해라'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욕심을 부리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경계했다.

대신 "지금 김찬형, 김형준, 정수민, 최성영 등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고 있다. 아직은 백업 수준이지만 내년에 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강팀의 분위기도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대행은 "졌다고 고개 숙일 필요 없다. 남은 경기 1경기 1경기 최선을 다하면 된다. 있는 그대로 가면서 프로의 사명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 팬들에 대한 도리다. 우리 팀만이 가지고 있던 감을 찾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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