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찔린 피르미누, 득점에 눈떴다" 리버풀 팬 열광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9.19 11:07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파리생제르맹(PGS)을 상대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린 호베르투 피루미누(27, 리버풀)가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트렸다.

리버풀은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PSG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극적인 3-2 승리를 거뒀다.

피르미누의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이날 후반 27분 다니엘 스터리지(29) 대신 교체 투입된 피르미누는 경기 종료 직전 촉박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침착한 돌파에 이은 정확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당초 피르미누의 활약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다. 출전조차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피르미누는 지난 15일 토트넘 훗스퍼와의 리그 5라운드에서 얀 베르통언(31)에게 눈을 찔리는 부상을 당했다.

출전은 극적으로 성사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위르겐 클롭(50)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어제까지만 해도 기회가 없었다. 오늘 아침에서야 피르미누가 ‘나는 괜찮다. 눈을 뜰 수 있다'고 말했다”라며 피르미누의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피르미누는 득점을 넣었을 뿐 아니라 침체돼 있던 사디오 마네(26), 모하메드 살라(26)에게도 활기를 불어 넣었다.

리버풀 현지 팬들도 피르미누의 활약에 열광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가 소개한 현지 팬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한 팬은 “피르미누는 오늘밤 완전히 득점에 눈을 떴다”라며 눈 부상을 딛고 활약을 펼친 피르미누를 칭찬했다. 또 다른 팬 역시 “피르미누는 득점을 위한 눈을 갖게 된 것 같다”라며 의견을 같이 했다.

칭찬 릴레이가 이어졌다. 한 팬은 “피르미누는 진정한 축구 선수이자 남자다. 월드클래스 그 자체”라고 말하는가 하면 다른 팬은 “전 세계 어떤 팀이든 피르미누를 원할 것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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