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전 주장’ 백승호, 세군다B 4R 베스트 11 영광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9.19 13:01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백승호가 친정팀 바르셀로나B를 상대로 주장 완장을 찼다. 90분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고 베스트 11 영예까지 안았다.

백승호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스페인 세군다B 그루포3 4라운드 바르셀로나B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백승호의 소속팀 페랄라다는 바르셀로나B와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백승호는 지난 2017/2018시즌 지로나 2군 격인 페랄라다에서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6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지만 재활에 총력을 다했고, 2018/20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1군 엔트리 진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적 시장이 끝나지 않아 변수가 많았다.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지로나는 맨체스터 시티와 더글라스 루이스 재임대를 결정해, 비유럽 선수 쿼터(NON-EU) 3장을 채웠다. 루이스 합류로 백승호의 프리메라리가 꿈이 미뤄진 것이다.

백승호는 인고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 2군에서 실전 감각을 쌓아 도약의 기회를 노렸다. 페랄라다에서 3경기 연속 출전에 이어 친정팀과의 한 판 승부에서는 주장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중원에서 연결 고리를 담당하며 페랄라다 허리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바르셀로나B전은 호평이었다. 19일 페랄라다 공식 페이지에 따르면, 지로나 지역지 ‘레스포르티유’가 바르셀로나B와의 4라운드 베스트 11에 백승호를 포함했다. 페랄라다도 “주장 백승호가 베스트 11 영예를 안았다. 정말 축하한다”며 기뻐했다.

‘레스포르티유’는 4-2-4 포메이션 중원에 마르크 마르티네스(예이다)와 함께 백승호를 배치했다. 페랄라다에서 세군다B 4라운드 베스트11은 백승호가 유일했다. 친정팀을 상대한 '주장' 백승호가 인정을 받은 셈이다.



사진=페랄라다, '레스포르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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