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제라드의 유럽대항전, 첫 상대부터 깐깐하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9.20 10:52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스티븐 제라드가 이번엔 유럽대항전으로 나선다.

리버풀의 심장이었던 제라드. LA갤럭시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직후 리버풀 U-18 감독으로 지도자계에 입문한 그는 지난 5월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의 지휘봉을 잡으며 본격적으로 프로 감독직에 돌입했다.

경험 부족이란 우려와 달리 순항했다. 프리시즌 친선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포함 8승 6무를 달렸다. 셀틱과 더비에서 0-1로 패한 게 무척이나 쓰렸으나, 이후 정규리그 대승으로 분위기를 만회했다.

이번엔 유럽대항전이다. 제라드 본인도 연이 깊다. 특히 리버풀이 도드라졌던 2000년대 중반이 최고조였다. 백미는 2005년 이스탄불의 기적. AC밀란에 3골 끌려다니다 3골을 넣어 균형을 맞췄고, 승부차기 끝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제라드가 없었다면 쉽지 않았을 일이다.

감독 제라드는 챔피언스리그보다는 한 단계 떨어지는 유로파리그에 도전장을 냈다. 단, 첫 상대부터 만만찮다. 스페인에서 끈끈하기로 소문난 비야레알 원정을 감당해야 한다. 라피드 빈,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 한 조에 묶인 터라 조별리그 통과도 쉽게 볼 수는 없다.

다만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올린 흐름을 유럽에서도 이어가보려는 의지가 강하다. 이번 비야레알 원정은 21일(한국시간) 새벽 1시 55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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