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알쓸신잡3' 새 멤버들과 문학·건축·과학적으로 본 아테네[★밤TView]

이슈팀 강민경 기자  |  2018.09.21 22:43
/사진=tvN '알쓸신잡3' 방송화면 캡처

'알쓸신잡3'에서 작가 유시민, 김영하, 가수 유희열과 새로운 멤버 교수 김진애, 김상욱이 그리스로마 신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에서는 작가 유시민, 김영하, 교수 김진애, 김상욱이 그리스 아테네를 둘러보고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유희열은 출연진들에게 그리스 아테네로 첫 여행을 오게 된 이유를 물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아테네가) 서구 문명의 빅뱅의 현장이다. 빅뱅이 138억년 전에 생겼다. 그러면 지금 우주 속에 남은 그 미세한 어떤 빛이나 이런 입자의 연구를 통해서 빅뱅이 일어날 때의 상황을 연구해간다. 그리스를 보면 서구 문명의 시작을 알 수 있다"고 답했다.

/사진=tvN '알쓸신잡3' 방송화면 캡처

김상욱 교수는 "이집트나 메소포토미아의 문명도 있었는데, 여기(그리스) 문명을 보면 독특하긴 하지만 많은 것들이 거기서 왔다고도 알려져 있는데 왜 서영인들은 그리스 문명에만 반응했을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다른 문명은 자손을 못 남겼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명은 발생, 성장, 퇴행, 소멸의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이어져 나가는 문명도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진애 교수 역시 "이집트는 다른 민족한테 전파하는 능력이 확실히 떨어졌다. 그리스 문명이 이어져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언어로 기록을 남기고, 이를 전파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유희열은 "저는 질문을 딱 하나 했을 뿐이다. 아테네에 왜 왔냐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던 중 그리스로마 신화 이야기가 언급됐다. 김영하 작가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접하게 된 건 10살 때다. 어떤 특별한 능력이 있지만 한계가 있다. 변덕도 부리고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는. 그래서 요즘 사람들 말로는 어벤져스라고 부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면 취향에 따라서 아테나를 모시기도 하고, 포세이돈은 바다에서 강하니까 바다쪽 비지니스가 많으면 포세이돈을 모신다. 또 어디 여행하는 일이 많다고 하면 헤르메스를 모신다. 잘하는 분이 우리편이었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tvN '알쓸신잡3' 방송화면 캡처

이들은 파르테논 신전에 대해서도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폴리스는 권력이다. 아테나가 결정적으로 페르시아 전쟁에서 이겼다. 폴리스를 지키기 위해 델로스 동맹을 만들고, 안보를 위해 각출했다. 델로스 섬에 금고를 만들어놓고 돈을 모았다. 그 금고를 아테나로 가져왔다. 그 돈은 아테나를 위해 쓰였다"고 설명했다.

유시민 작가는 소크라테스를 언급하며 "안전장치가 없으면 다수의 폭정으로 치닫는다. 청년을 타락시키고, 이런 걸로 해가지고 고발을 했고. 소크라테스가 가서 아부를 안했다. 눈물로 호소하고, 동정심을 일으켜야하는데. 엄청 기분 나쁘게 하니까 압도적인 표로 사형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영하 작가는 "우리한테도 굉장히 익숙한 일이지 않나. 이게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사실 알 수 없다. 소크라테스는 그냥 옛날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유시민 작가는 "페르시아 전쟁부터 소크라테스의 죽음까지 100년의 기간동안 이 동네에서 벌어진 일을 들여다보면 인간이 좀 무섭다"고 전했다. 김진애 교수는 "이렇게 (파르테논 신전을) 근사하게 지어놓고 100년 밖에 못 썼다. 로마제국 때는 기독교 신전으로 바뀌었다. 오스만 제국 때는 이슬람 예배당으로 썼고, 나중에는 화약고로 썼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시민은 작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지적인 대화를 못 나누고 지냈다"고 말했다. 김영하 작가는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여행을 가서 맛있는 것을 먹고, 또 떠들고 유쾌하고 즐기겠다. 기대가 굉장히 크다. 저만의 여행법을 보여드리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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