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연령별 대표에 내줄 생각이 없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10.04 17:36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강제성 있는 대회가 아니다. 발렌시아로선 이강인을 순순히 내줄 이유가 없다.

한국 U-16 대표팀이 순항 중이다. 말레이시아에서 진행 중인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승까지 두 경기 남겨둔 현재, 내년 페루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티켓을 확보해뒀다.

U-19 대표팀도 시작한다. 타깃은 18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U-19 챔피언십. 상위 4개 팀에 들어야 내년 폴란드 U-20 월드컵 초청권을 따낼 수 있다. 정정용 감독이 지도하는 해당 연령대는 지난달부터 국내에서 소집해 최종 담금질에 돌입했다.

U-19 대표팀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 다만 U-16 대표팀과는 사정이 완전히 다르다. 한국 나이로 스무살 선수들이 주가 된 U-19 대표팀은 고졸 직후 프로에 진출한 선수들까지 있어 차출 협조를 얻기가 굉장히 까다로웠다.

정정용 감독은 "다 제가 부족한 탓"이라며 한탄했으나, 프로팀에서는 또 프로팀대로 선수를 끌고 가야 했다. 전세진(수원삼성), 조영욱(FC서울), 박태준(성남FC) 등은 가까스로 조율한 듯 보인다. 단,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은 장벽이 더 높았다.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이강인(발렌시아) 등이 그렇다.




이강인의 팀 내 비중은 절대적이었다. 두 살 어린 나이임에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남긴 임팩트가 굉장했다. 지난 5월 툴롱컵에서도 두드러졌다. 프랑스 U-21과 만나 압도적 피지컬에 고전한 날, 이강인은 곧잘 버티며 존재를 입증했다. "어렸을 때부터 이런 선수들과 부딪혀 왔기 때문에 해볼 만했다"란 말에는 자신감이 꽉 차 있었다.

다만 차출이 제대로 이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에서는 이미 지난달 협조를 구하는 공문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발렌시아 측 반응은 시큰둥했다. 쑥쑥 크고 있는 소속 선수를 굳이 머나먼 아시아까지 보내야 하겠느냐는 속내다. 만 17세로 후베닐 연령대인 이 선수를 프로팀 2군도 아닌 1군까지 끌어 올린 상황. 아시아권 U-19 대회 때문에 몇 주나 내주는 데 달가워하지 않는다.

게다가 이강인의 행보 역시 숨이 찬다. 지난 시즌을 통째로 보낸 뒤 툴롱컵에 차출됐다. 발렌시아 측은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6월 인도네시아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하려던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에 반대한 것은 물론, 이번 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에서도 휴식을 부여했다.

사진=발렌시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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