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구하라 동영상' 분석 결과 받았다..소환은 미정"

윤상근 기자  |  2018.10.12 17:06
(왼쪽부터) 구하라, 최종범 /사진=스타뉴스


경찰이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7)와 전 남자친구 최종점(27)의 폭행 및 협박, 강요, 성폭력 범죄 사건과 관련, "최근 문제가 된 동영상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12일 스타뉴스에 "최근 구하라, 최종범 관련 사건과 관련돼 '리벤지 포르노' 이슈로 문제가 됐던, 최종범이 경찰에 제출한 동영상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형사과와 더불어 여성청소년과, 지능과 산하 사이버 수사팀이 합류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두 사람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두 사람이 소환에 동의를 한다면 조사를 하겠지만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이 폭행, 협박, 강요, 성범죄 등 여러 혐의가 적용된 만큼 조사가 끝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종범은 지난 9월 13일 구하라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이들은 당시 폭행 여부에 대해 엇갈린 주장을 내놓으며 입장 차를 보였다.

구하라와 최종범은 각각 법률대리인과 소속사 등을 통해 입장을 전하며 사건에 대응했다. 특히 양측 모두 폭행으로 인해 발생한 상처를 공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후 각각 강남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 9월 27일 최종범을 상대로 협박, 강요, 성폭력 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 고소장을 제출하며 새 국면을 맞이했다. 이에 최종범은 변호인을 통해 "동영상으로 협박할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영상은 구하라가 직접 찍은 것"이라고 반박했고, 이에 구하라 측은 "최종범의 언론 인터뷰는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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