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벤투 감독님 체계적, 분명히 발전하고 있다" (일문일답)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2018.10.13 00:02
기성용 /사진=뉴스1



기성용이 우루과이전 승리 후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5위)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FIFA 랭킹 5위) 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벤투호는 A매치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벤투호는 지난 9월 A매치에서 코스타리카를 2-0으로 꺾은 뒤 칠레와는 0-0으로 비긴 바 있다. 우루과이와 역대 전적은 1승 1무 6패가 됐다.

다음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실시한 기성용과 일문일답.

-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뛰었는데. 요새가 가장 좋나.

▶ 막내 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웃음). 어린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좋은 경기를 보러 경기장을 찾아와 주신다. 저희들은 당연히 힘이 난다. 대표팀뿐만 아니라 K리그도 마찬가지이고, 전체적으로 한국 축구의 인기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좀 어떤가.

▶ 오늘은 이전보다 나았던 것 같다. 100% 만족하지는 않지만, 관중 분들께서 많이 와주셔서 서울서 경기를 한 것 같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이겼다. 100% 잔디가 좋진 않았다. 킥을 할 때 파인 적도 있었다. 천안서는 오늘 같은 실수를 안 하도록 노력하겠다.

- 대표팀이 좋아지는 모습이 보이는데 훈련의 결과인가.

▶ 훈련을 조직적으로 많이 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빌드업을 하면서 실수도 나올 수 있긴 하지만, 자신감을 갖고 그럴 때일수록 대담하게 하라고 주문한다.

- 장현수의 이동은.

▶ 빌드업이라는 건 수비수만 하는 게 아니라 풀백도 미드필더도 할 수 있다. 상대 공격수보다 우리 숫자가 일단 많아야 한다. 상대가 투톱으로 나왔을 때 우리가 한 명 더 내려가 세 명으로 빌드업을 한다거나, 장현수가 내려가면 미드필더가 측면으로 내려와서 받는 점 등이 발전된 것 같다.

- 2010년 생각이 났나.

▶ 친선경기랑 월드컵은 비교하기가 그렇다. 일단 우루과이를 한 번도 못 이겨서 친선경기였지만 뜻깊었다. 물론 2010년에도 좋은 경기를 했고,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는데 아쉽게 못 이겼다. 그래도 오늘 이기면서 축구 팬들께 위로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 아무리 홈이라고 해도 우루과이를 상대로 이렇게 한다는 건 분명히 발전한 거라 본다. 물론 아직 세계 축구에 비하면 갈 길이 멀지만, 감독님이 오시고 좀 더 체계적으로 하고 있다. 예전엔 그런 게 없었다. 뒤에서부터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한다. 감독님께서 원하시고, 그렇게 현대 축구가 바뀌고 있다. 언제까지 체력적인 것만 갖고 세계적인 무대에 설 수가 없다. 기술적인 면도 발전해야 하고 지금도 많이 좋아졌다.

- 비록 3경기밖에 안 했지만 좋아진 이유는

▶ 디테일도 있고, 자신감도 있다. 물론 아직 잘 모르겠다. 초반이다. 아시안컵에서 결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그때까지 이런 축구를 유지한다면 틀이 잡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관중 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 팬 분들께서 많이 관심을 가져주신다. 이럴 때 더 잘하고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면 분위기가 오래 갈 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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