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휴식이 끝난다면 “일본 갈 수도 있고...”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10.15 19:30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휴식이 끝나면 아르센 벵거 감독의 선택은 무엇일까. 정말 일본으로 떠날까.

벵거 감독은 지난 4월 “정말 감사했다. 구단과 논의 끝에 2017/2018시즌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좋은 기억을 남겨준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할 뿐이다”라며 아스널과 장기간 동행을 끝냈다.

감독 은퇴는 아니었다. 휴식기에 들어간 벵거는 파리 생제르맹 등 다양한 구단과 연결됐지만 결정을 보류했다. 아스널은 벵거 감독 후임에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선택해 새로운 시대를 준비했다.

추후 벵거 감독이 축구판에 복귀하면 어디를 선택할까. 15일(한국시간) 독일 일간지 ‘빌트’가 행선지에 관해 묻자 “어디로 갈지 결정하지 않았다. 나 자신도 모르는 일이다. 내 고향이 될 수도, 일본이 될 수도 있다. 정말 모르겠다”고 답했다.

흥미로운 점은 일본이었다. 벵거 감독은 1995년 나고야 그램퍼스 지휘봉을 잡고 J리그 무대를 경험했다. 1996년 아스널 감독직에 오른 후에 일본에서 배운 식습관을 적용했고 건강한 팀으로 만들었다. 일본은 벵거 감독이 아스널과 작별하자 대표팀 감독, 기술 위원장 등을 제안한 바 있다.

반면 독일은 벵거 감독 선택지에 없었다. 실제 “분데스리가행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난 35년 동안 쉬지 않고 일했다. 2개월 혹은 3개월 간 휴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휴식 후에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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