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김비서' 보다 갑자기 완성..직장인 공감"(인터뷰)

/사진제공=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25)가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시청하다 실제로 '김비서'라는 곡을 완성하게 됐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정은지는 지난 16일 서울 논현동 스타힐 빌딩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새 앨범 '혜화' 수록곡 '김비서'가 완성된 계기에 대해 언급했다. 정은지는 17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3번째 미니앨범 '혜화'(暳花)를 발매할 예정이다.

정은지가 언급한 수록곡 '김비서'는 정은지가 직접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보며 얻었던 영감을 토대로 현실적인 가사를 녹여 직장인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넘버.

정은지는 "집에 누워서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보는데 김비서(역할로 나온 박민영)가 너무 불쌍하게 느껴졌다"며 "회사를 떠나고 싶다고 하는데 인수인계를 하고 그만둬야 하는 모습들이 뭔가 너무 불쌍해 보였다"고 말했다.

정은지는 이어 "플랜에이 회사 소속 언니들도 회사를 그만둬야 여행을 갔다. 이후 인스타그램에 여행을 간 사진이 올라오는 것을 보며 '굳이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을 가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러다가도 '언니들도 어린 나이 때부터 일을 했을 텐데 떠나고 싶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정은지는 "이 곡의 제목을 '인턴의 하루'로 할까도 생각했다가 이렇게 될 거 팬들이 재미있게 듣게 '김비서'라는 제목의 곡을 듣고 공감할 수 있게 제목을 '김비서'로 지었다"며 "직장인들을 위한 곡으로 완성하게 됐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혜화'는 정은지가 전곡 프로듀싱에 참여한 앨범. 정은지가 그간 갈고 닦은 싱어송라이팅 능력을 선보인 음반이며, 선우정아와 소수빈 등이 참여, 완성도를 높였다. '혜화'는 '별 반짝이는 꽃'이라는 뜻을 지녔으며 이제 막 꽃을 피우며 반짝이는 청춘들을 소중하게 지칭, 정은지가 삶에서 느꼈던 감정, 기억, 감성을 줄기로 삼아 청춘을 향한 메시지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