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신인' 임성재를 향한 PGA 투어의 뜨거운 관심 [CJ컵]

서귀포(제주)=심혜진 기자  |  2018.10.17 06:00
임성재./사진=JNA GOLF



PGA 투어의 '특급 신인' 임성재(20·CJ대한통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임성재는 오는 18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나인브릿지 골프클럽(파72·7184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PGA 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 2018'(총상금 9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임성재는 PGA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개막전과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한국인 최초로 상금왕을 차지했다. 그리고 화려하게 2018-2019년 시즌 PGA투어에 입성했다. PGA 투어는 임성재를 주목해야 할 신인으로 꼽았다.

임성재는 그 기세를 이어 2018-2019 시즌 PGA 투어 개막전으로 치러진 세이프웨이 오픈 공동 4위로 마쳤다. 한국 남자 골프에 있어 돌풍 같은 존재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PGA 투어의 관심은 국내에서 열리는 THE CJ CUP에서 제대로 드러났다. 16일 발표된 1, 2라운드 조 편성에 따르면 임성재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마스(미국), PGA투어 '올해의 선수'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미국)와 한 조로 편성됐다. 임성재, 토머스, 켑카는 18일 오전 8시15분 10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토마스와 지난주 대회인 CIMB 클래식 우승자이자 작년 이 대회 준우승자 마크 레시먼이 한 조로 묶이는 것이 정상적인데, 레시먼 대신 임성재가 이 조에 들어갔다.

임성재 본인 역시 얼떨떨하기만 하다. "당황스러웠다"고 말문을 연 임성재는 "많이 설레고 긴장된다. 이런 좋은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 같다. 매우 기쁜 상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이들의 100m 안쪽의 웨지샷이 궁금하다. 온이 되지 않았을 때의 파세이브 능력도 보고 싶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PGA 투어의 관심에 대해서는 "부담도 많이 된다. 첫 대회서 좋은 성적이 나올 줄 몰랐다. 좋은 성적 때문에 PGA 투어에서 조편성도 좋게 해주신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인 뒤 "고향에서 PGA 투어를 하게 돼 설렌다. 이번 주 시합도 열심히 치려고 노력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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