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꿈 무너질까 무서워 폭행 신고 못해" 눈물

광화문=이정호 기자  |  2018.10.19 12:02


/사진=김휘선 기자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이 꿈이 무너질까 두려워 지금까지 폭행 사실을 이야기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석철은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 피해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석철은 "폭행을 당해왔는데 지금까지 밝히지 못한 이유는 꿈 때문이다. 멤버들 모두 옛날부터 신고하고 싶었으나 꿈이 무너질까봐 그러질 못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그래서 신고를 하지 못하고 늘 재발 방지 약속만 받았다. 저 같은 경우도 이를 악물고 버텨왔다"며 "팬 분들께 죄송하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더 이스트라이트의 측은은 지난 18일, 일부 멤버가 소속사 미디어라인 프로듀서 A씨에게 상습적으로 폭언 및 폭행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창환 회장이 이 사실을 알고도 방조해왔다고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모두 10대, 미성년자로 구성돼있어 대중이 느끼는 충격은 더욱 컸다.

이에 대해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측은 프로듀서 A씨의 폭행 사실을 인정했으며, 책임을 통감하고 퇴사했다고 밝혔다. 반면 폭행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였으며, 이후 폭언이나 폭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창환 회장이 이를 방조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더 이스트라이트는 이석철, 이승현, 이은성, 김준욱, 정사강, 이우진 등이 속한 10대 보이밴드로, 지난 2016년 'Holla'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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