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호강·입호강' 청송 나들이..'가성비 갑' 단풍여행

김재동 기자  |  2018.10.23 10:52
위로부터 주산지, 백석탄, 절골계곡의 단풍./사진제공=청송군청

단풍 들어 안 예쁜 곳이 어딨겠나마는 그럼에도 애써 단풍놀이를 가는 까닭은 게중 예쁜 단풍을 보고싶어서겠다. 그런 곳중 하나가 주왕산(721m)이 있는 청송이다.

백두대간이 낙동강을 넘지못하고 지리산을 향해 흐르면서 낙동강 동쪽으로 낙동정맥을 남긴다. 그 낙동정맥의 한 마루가 주왕산.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국립공원이다, 하지만 가을이면 알록달록한 숲그늘과 물에서 솟아올라 허공에서 단풍든 왕버들 잎사귀를 수면에 필사해내는 주산지를 품고 있고, 원시의 비경을 간직한 절골계곡과 월외계곡, 병풍바위· 급수대·시루봉·학소대 등 기암괴봉과 용추·절구·용연·달기 등의 아름다운 폭포들이 알토란 같이 맺혀있다. 이 그림같은 풍경들을 단풍이 채색하니 걸음걸음마다 눈이 호강하게 된다. 가성비 훌륭한 단풍여행지다.

소문난 주왕산이 시끄러우면 청송군 안덕면의 신성계곡을 찾아도 좋다. 제주도(2010년지정)에 이어 2017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된 청송의 24개 지질명소중 4개가 신성계곡에 위치하는데 특히 안덕면 고와리의 ‘흰돌 반짝이는 개울’ 백석탄은 붉고 노란 단풍과 기기묘묘한 흰 바위들, 그리고 구슬같이 흐르는 계곡물이 어우러져 말그대로 환상이다.

이곳 청송군의 특산물로는 사과가 유명한데 청송군 농업생산량의 28%를 차지할 정도인 최고의 단일작목으로 평균 12도 이상의 일교차를 감내하며 자란 덕에 맛과 당도가 뛰어나고 과즙이 많아 최고의 사과로 인정받고 있다. 마침 11월1일부터 4일까지는 제14회 청송사과축제도 열린다.

단풍놀이 즐긴후 달기약수 백숙으로 배를 채우고 청송사과로 입가심하면 가을이 행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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