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이 계산하지 못한 안우진의 '상상초월' 위력투 [준PO4 줌인]

고척=한동훈 기자  |  2018.10.23 22:11


한화 이글스가 안우진을 끝내 넘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이 그린 그림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졌지만 안우진의 위력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한화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 2-5로 패배,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했다. 4회부터 등판한 안우진에게 꽁꽁 묶여 아쉬움을 삼켰다.

한용덕 감독은 4차전 난타전을 예상했다. 양 팀 모두 고졸 신인을 선발로 내세워 마운드에 무게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화는 박주홍을, 넥센은 이승호를 출격 시켰다.

경기에 앞서 한용덕 감독은 "박주홍이 좋은 그림을 보여주면 길게 가겠지만 아니라면 곧바로 중간투수들을 붙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어제 경기를 계기로 타자들의 감이 많이 올라왔다. 오늘은 기대치가 높아졌다. 득점을 많이 할 수 있는 라인업을 짰다"고 밝혔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경기는 정반대로 흘렀다. 박주홍과 이승호가 기대 이상으로 잘 버티며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송은범, 헤일이 출전 불가능한 상태에서 7회까지 3실점으로 버틴 마운드는 제 몫을 다했다. 다득점을 기대한다는 한화의 타선이 9이닝 내내 2득점에 그쳤다.

넥센 두 번째 투수 안우진에게 페이스를 완전히 빼앗겼다. 한화는 1회초 선취점을 뽑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3회말 1-1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4회초 다시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부터 안우진에게 막히면서 실타래가 꼬였다.

선두타자 이성열이 우전안타, 후속 하주석이 중전안타를 쳤다. 무사 1, 3루서 최재훈이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1사 1, 3루서 안우진이 구원 등판했다. 김회성이 유격수 땅볼로 1타점을 간신히 올렸다. 정은원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무사 1, 3루 찬스가 1득점으로 끝났다.

이후 한화는 4회말 곧바로 2-3 역전을 허용했다. 한화는 8회까지 안우진에게 단 1점도 뽑지 못하고 끌려갔다. 급기야 8회말 2점을 추가로 잃고 주저앉았다. 안우진은 무려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투수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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