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더게스트' PD "'곡성'·'검은사제들'과 비교? 당연"(인터뷰)

OCN 수목 드라마 '손 the guset' 김홍선PD 인터뷰

한해선 기자  |  2018.11.07 16:45
김홍선 PD /사진=CJ ENM


OCN 수목 드라마 '손 the guset'(이하 '손 더 게스트')를 연출한 김홍선PD가 자신의 작품이 영화 '곡성', '검은사제들'과 비교 선상에 놓였던 것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김PD는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모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곡성', '검은사제들'과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다"며 "구마의식을 행하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에 '엑소시스트'를 벗어날 순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종영한 '손 더 게스트'는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선 영매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한국형 '엑소시즘' 장르를 선보였다. 드라마로는 신선한 소재지만, 영화에서는 종종 다뤘던 터라 '곡성', '검은사제들' 등 기존 작품들과 비교되곤 했다.

김PD는 "영화든 드라마 문법이든 이미 1900년대에 만들어진 게 다들 변주된 거라 생각한다. 영화가 '관념'에 따른 것이었다면 우리는 범죄 스릴러를 결합한 점이 달랐다"며 "시청자들이 그 부분에서 새롭게 느낀 것 같다. 스릴감을 맛보기엔 드라마가 더 나을 수도 있었겠다"고 설명했다.

김PD는 또한 드라마와 같은 안 좋은 사건이 실제로 일어나더라며 탄식했다. 그는 "실제 사건들이 일어나는 걸 보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저럴 수 있지' 생각했다. 실제가 더 드라마 같고 영화 같고 귀신 들린 것 같았다. 오히려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작품 속 초자연적 현상을 구현하기가 쉽지 만은 않았을 터. 그는 '손 더 게스트' 연출에서 가장 힘들었던 장면으로 "엑소시즘을 진행하는 부분"을 꼽았다. 그는 "나도 조사 과정 중 필리핀에서 한 걸 보고는 왔지만, 특별히 마주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다. '박일도'라는 귀신을 표현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빙의되신 분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대체로 비슷하다. 갑자기 돌변하는 식이다"며 "우리도 방법론적으로 촬영했다. 악마의 이름을 물어본다거나 기이할 정도의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는 장면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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