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촉된 전원책 "갈등 시작은 김병준 비대위장 때문"

이슈팀 강민경 기자  |  2018.11.09 19:43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 /사진=뉴스1

전원책 변호사가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에서 해촉됐다. 이에 김병준 비상대책위 위원장이 조강특위에 특정인물을 넣어달라고 한 게 갈등의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전원책 변호사는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처음 약속과 너무 달랐다. 제가 허용했으면 아무 일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이야기 하자. 자칫 잘못하면 인신공격을 하는 셈이다. 제가 (정치권에 들어온 지) 한 달이지만 먹던 물에 침 뱉는 것 밖에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전원책 변호사는 향후 이점과 관련한 폭로 여부에 대해 "나도 고민해볼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것은 한국 보수정당의 재건이고, 마음 둘 곳 없는 보수층이 기대하는 면모일신된 정당인데 그게 무너진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문자로 해촉 통보를 받았다. 이에 대해 "이슬람은 율법이 바뀌어서 이혼하는 것도 문자로 세 번 보내면 이혼이 성립된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드디어 문자로 모든 것을 정리하는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됐다. 놀라운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이날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은 비대위 전원 협의를 통해 전원책 변호사에 대한 해촉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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