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스타-2002 멤버, 농구+축구로 붙었다... 이색 대결 결과는?

김동영 기자  |  2018.11.15 14:35
대농여지도와 지구특꽁대 기념사진. /사진=대농여지도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와 농구 레전드가 사상 처음으로 격돌하는 이색 대결이 벌어졌다. 국내 스포츠 현장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빅매치가 성사됐다.

버거&치킨 전문 브랜드 맘스터치가 후원하는 '대농여지도'와 '지구방위대'가 있어 가능했다. '대농여지도'는 올해 우지원, 이승준, 이동준, 김승현, 김주성 등 KBL을 수놓았던 스타들을 중심으로 3대3 농구 스타 박민수, 여대생 슈터 오승혜가 가세해 전국의 길거리 농구 고수들과 싸우는 프로젝트다.

'지구방위대'는 2016~2017년 이천수, 김병지, 송종국, 최진철, 현영민, 유상철 등 2002년 월드컵 4강 멤버들이 주축이 돼 전국의 동호인 및 학교팀과 격돌, 폭발적 화제를 모았던 축구팀이다. 지구방위대는 지구특꽁대로 변신하여 세기의 대결에 참여했다.

둘의 대결은 대농여지도가 안양에서 국내 3대 길거리 농구팀 중 하나인 '아울스'에 충격패 한 뒤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남은 경기 전승을 위해 대농여지도 기술위원회가 전격 소집된 가운데 이천수 기술위원장이 김승현과 언쟁을 벌였기 때문이다.

이에 회의에 참석한 기술위원이 "지구방위대는 전승하겠다고 하더니 첫 판에서 대학생 동아리 팀에 지더라"는 발언 등이 촉매가 됐다. 이를 이천수가 받아치면서 결국 대농여지도와 지구특꽁대가 농구와 축구를 한 경기씩 해서 승부를 가리기로 했다.

먼저 열리는 농구 경기에서는 대농여지도가 50점을 넣어야 한다. 그러나 지구특꽁대가 6득점하면 지구특꽁대가 승리하는 것으로 룰이 정해졌다. 축구 경기에선 지구특꽁대가 10골을 넣어야 한다. 대농여지도는 한 골만 성공해도 이긴다.

평생 축구만 했던 선수들이 KBL 레전드 상대로 3골(혹은 3점슛 2개)을 넣는다? 손으로 슛과 드리블을 했을 뿐 발을 쓸 줄 모르는 농구 선수들이 2002년 4강 멤버들이 지키는 골대에 골을 넣는다? 상상하기 어렵다. 그래서 흥미진진하다.

패스하는 대농여지도 김승현. /사진=대농여지도

경기도 하남 스킬팩토리에서 농구 경기부터 열렸다. 처음엔 우지원이 "한 골도 주지 말자"고 다짐한 것처럼 대농여지도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대농여지도는 "우리는 솔직히 축구할 때 골 넣기 힘들다. 그러니 농구에서 한 점도 주지 말자"고 외쳤다.

이에 지구특꽁대 송종국은 "다른 거 하지 말고 수비하다가 역습으로 골을 넣자"며 공략법을 세웠다. 하지만 지구특꽁대의 결의는 대농여지도의 올코트 프레싱에 막혀 하프라인 넘는 것조차 쉽지 않게 됐다.

경기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11-0에서 지구특꽁대가 롱슛에 이은 리바운드를 잡아 이천수가 골밑슛, 첫 득점을 이뤄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전 프리킥 골 세리머니처럼 코트를 휘저으며 환호한 이천수와 지구특꽁대는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

반면 대농여지도는 긴장한 듯 이후부터 슛의 세밀함이나 움직임이 떨어졌다. 급기야 2쿼터부터는 지역 수비를 포기하며 맨투맨으로 바꿔 지구특꽁대의 의지를 개인기로 제압해 나가기로 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열전이 이어졌다. 연습장의 비좁은 관중석이 입소문을 듣고 온 팬들로 꽉 차서 더 이상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지구특꽁대는 과연 6득점을 만들 수 있을까. 대농여지도는 고개를 들고 코트를 떠날까, 고개를 숙이고 축구장으로 향할까.

세기의 대결 1탄 대농여지도와 지구특꽁대의 농구 결과는 '뽈인러브'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동영상을 통해 볼 수 있으며 2탄 축구는 '꽁병지tv' 유튜브 채널에서 오는 16일 금요일 오후 7시 업로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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