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헥터와 본격 협상 전"... 잔류 변수는 '23억 몸값'

김동영 기자  |  2018.11.16 05:41
헥터 노에시.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낸 KIA 타이거즈가 2019년을 준비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구성도 필요하다. 로저 버나디나(34)와 팻 딘(29)은 교체다. 헥터 노에시(31)와는 협상을 해야 한다.

KIA 관계자는 "헥터의 경우 아직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버나디나와 팻 딘은 교체한다. 현재 다른 선수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헥터는 재계약 쪽에 무게가 쏠리는 모양새다.

헥터는 입단 첫 시즌인 2016년 31경기 206⅔이닝, 15승 5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고, 2017년에는 30경기 201⅔이닝, 20승 5패, 평균자책점 3.48을 찍었다.

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외국인 에이스였다. 2017년 KIA의 통합 우승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에 KIA는 헥터에게 2018년 연봉으로 200만 달러(약 23억원)를 쐈다.

그런데 2018년은 썩 좋지 못했다. 29경기에서 174이닝을 소화했고,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거의 모든 지표에서 지난해만 못했다. KIA의 2018년 성적 하락의 원인 가운데 하나였다.

교체도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규정이 걸린다. 내년 시즌부터 새 외국인선수를 데려올 때, 몸값이 100만 달러로 제한된다. 이적료까지 포함된 금액이다. 외국인 선수의 '급'이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즉, 새 외국인 선수가 헥터보다 낫다는 보장이 없다는 의미다. 헥터는 올해 아쉬움은 남았지만, 다승 공동 10위, 평균자책점 13위, 이닝 6위였다. 마냥 최악은 또 아니었다는 의미다.

KIA 관계자는 "헥터가 올해 주춤했지만, 그래도 10승 이상 했다. 새로 데려온다면, 그 선수가 헥터 이상 해 줘야 하는데, 100만 달러 규정이 있다. 다소 애매하다. 새로 뽑은 선수가 잭팟이 될 수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생각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헥터와는 협상을 할 예정이다. 아직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더했다. 계약을 맺는다면, 올해 연봉 200만 달러보다는 낮은 금액이 될 가능성이 있다.

연봉만 적정 수준이라면 헥터와 재계약하는 것도 합리적이라 할 수 있다. 30경기 전후로 꾸준히 등판해 170이닝 이상 던지면서, 10승 이상 만드는 투수는 분명 매력적이다. 다음 시즌에도 헥터가 KIA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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