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한컷]영평상 남우주연상, 이성민의 고백

김현록 기자  |  2018.11.18 10:00
배우 이성민이 영화 '공작'으로 영평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 사진=김휘선 기자

한 주간 인상 깊었던 현장의 ‘한컷’을 소개합니다.

배우 이성민이 두번째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습니다. 지난 1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 센터에서 제 38회 영평상 시상식입니다. 지난 달 22일 대종상 시상식에서 '공작' 황정민과 함께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던 그는 이번에는 홀로 트로피를 받아들었습니다.

이성민은 '공작'에서 궁핍한 자신의 조국을 위해 나름의 최선을 다했던 북한 고위 인사로 분했습니다. 섬세하고도 가슴찡한 열연이었습니다. 이번 영평상은 사실 이성민에게 첫 남우주연상이나 다름없습니다. 대종상 시상식이 있던 날 아침, 뉴스로 이 소식을 들었답니다. 영화평론가협회가 주최하는 영평상은 후보가 따로 없고 투표 결과로 수상자를 정하기에 귀띔 조차 없었답니다.

트로피를 받아든 이성민은 "참 희한한 경험을 이 영화로 했다"며 스무살 극장에 찾아가 처음 연기를 배우던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영화 주인공이 되는 상상을 했던 그때를 회상하며 "오십이 넘어서, 특히 '공작'을 통해서 꿈꿨던 모든 걸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담담하지만 뭉클한 고백이었습니다.

'공작'에 함께한 사람들에게 두루 감사를 전하던 이성민은 극중 카운터파트였던 남한 공작원 흑금성으로 활약한 황정민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감사하고 고마웠고 너무나 미안한 황정민 아우에게도 감사를 드리겠다. 열심히 하겠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대종상 당시 "사실 상의 주인공은 황정민이다. 저는 한게 없다. 황정민씨가 밥숟가락으로 밥을 떠먹여주네요"라고 말했던 수상소감이 떠올랐습니다.

나이 오십. 이제 한국영화의 대표 연기파로 인정받으며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한 해를 보낸 이성민씨의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줄줄이 대기중인 그의 차기작도 함께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올해도 내년에도 그 다음에도 쭈욱 활약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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