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욱 "조수미 협업, 성악 도전 고민하게 됐다"(인터뷰)

윤상근 기자  |  2018.12.06 08:00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 /사진제공=SJ레이블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31, 김려욱)이 소프라노 조수미와 한 무대에 섰던 남다른 감회에 대해 밝혔다.

려욱은 지난 4일 오후 1시 서울 SM커뮤니케이션센터 2층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지난 8월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렸던 '조수미 파크콘서트 - 원나잇 인 파리' 무대에 섰던 소감을 떠올렸다.

려욱은 "조수미 선생님은 성악을 하시는 분이라 대중 가요를 부르는 나와 장르가 다른데 내가 고민하는 것처럼 선생님도 장르에 대한 고민 많으시다는 걸 알 수 있었다"라며 "선생님께서 모든 장르 아우르고 싶은 마음은 나와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수미 선생님의 한 관계자가 내게 '노래를 정말 잘하는데 (성악) 공부를 더 해봐'라고 조언해주셨었다"라며 "(성악가로서) 내 가능성을 봐주신 것 같아서 남달랐다. 물론 지금은 내가 해야 할, 하고 있는 일이 많긴 하지만 (언젠가) 이쪽 분야에 도전해서 내 활동 영역이 넓혀질 수 있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봐야 겠다고 생각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려욱은 또한 군악대 생활을 하며 만났던 성악 전공 선임과의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제 선임 중 한 명이 성악을 전공했고 독일에서도 공부도 하고 박사과정도 밟았던 이력을 갖고 있었어요. 그 선임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성악에 대해서도 많은 것들을 잘 알려주셨죠. 이후 그 선임 형이 휴가를 가면 제가 대신 성악 톤으로 애국가를 불러야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큰 무대에서 성악 발성으로 불러야 하는 자리였죠. 그런 무대도 소화를 하면서 대중 가수인 나도 이런 무대를 소화했다는 생각과 함께 많은 걸 느꼈죠."

려욱은 오는 11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2번째 미니앨범 '너에게 취해'(Drunk on love)를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앨범 타이틀 곡 '너에게'(I’m not over you)는 감성적인 피아노 선율에 려욱의 청아한 보이스가 어우러진 팝 발라드 장르 넘버. 이별 후 찾아오는 수 많은 생각들을 편지로 써 내려간 듯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려욱은 '너에게'와 함께 미니어 템포 팝 넘버 'Without You'도 수록, 남다른 감수성과 가창력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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