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하트, 反동성애 발언 논란에 오스카 사회자 사퇴

김현록 기자  |  2018.12.08 09:00
케빈 하트/AFPBBNews=뉴스1

배우 겸 스탠딩 코미디언 케빈 하트가 내년 제 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자 자리에서 사퇴했다. 사회자 선정 소식을 알린 지 이틀만이다.

케빈 하트는 지난 4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해의 오스카를 특별하게 만들어보겠다"며 직접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를 맡았다고 알렸으나 이틀만인 6일 " "올해 오스카상 시상식 사회자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사퇴를 발표했다.

케빈 하트가 아카데미 사회를 맡는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그간 성소수자들을 향한 과거 발언, SNS 메시지 등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었다. 그러나 케빈 하트는 사과를 거부했고,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과학아카데미가 사과를 촉구하는 최후 통첩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로부터 몇시간 뒤 케빈 하트가 결국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스스로 사퇴하기에 이른 것. 그는 "과거 남겼던 무신경한 언급들에 대해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진심의 사과를 드린다"는 사과도 함께 전했다.

한편 내년 제 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2월 24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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