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자감 파이터' 박형근, 신승민에 승... 4년 만에 승리 맛보다 [로드FC]

그랜드힐튼서울(홍은동)=김동영 기자  |  2018.12.15 18:00
4년 만에 승리를 따낸 박형근. /사진=로드FC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2)이 신예 신승민(25)을 잡고 오랜만에 승리를 따냈다. 최근 부진을 씻어내는 승리였다. 무려 4년 만에 맛본 승리다.

박형근은 1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51' 페더급(-65.5kg) 매치 신승민과 경기에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주먹이 운다' 추신의 박형근은 지난 3월 있었던 ROAD FC 046 이후 9개월 만에 케이지로 돌아왔다. 최근 부진이 컸다. 4년 동안 승리 없이 2무 3패에 그치고 있었다.

그리고 이날 신승민을 만났다. 원래 상대는 양지호였지만, 대회를 앞두고 신승민으로 교체됐다. 신승민의 패기에 살짝 주춤하기도 했지만, 노련미를 발휘하며 경기 내내 신승민에 우위를 보였고, 판정승을 따냈다. 2014년 12월 한이문을 상대로 승리한 후 4년 만에 승리와 인연을 맺었다.

1라운드 초반 신승민의 공격이 거셌다. 펀치와 니킥을 적중시키며 박형근을 휘청이게 만들었다. 박형근도 신승민을 들어서 메치는 등 반격에 나섰다. 다시 스탠딩이 됐지만, 뒤에서 신승민을 감싸고 니킥 공격을 시도했다.

4년 만에 승리를 따낸 박형근. /사진=로드FC

2분여 남기고 박형근이 펀치를 시도한 신승민에게 카운터 펀치를 꽂았고, 신승민이 휘청였다. 박형근은 테이크 다운 이후 계속 공세를 이어갔고, 백포지션을 계속 유지했다.

1분여 남기고 다시 스탠딩이 됐고, 신승민이 크게 움직이며 공격을 시도했으나, 박형근도 차분하게 받았다. 추가적인 타격전이나 그라운드 싸움 없이 1라운드가 마무리됐다.

2라운드 들어 초반은 탐색전 양상이었다. 박형근이나 신승민이나 기회를 엿봤다. 1분이 흐른 후 박형근이 또 한 번 카운터를 성공시켰고, 재빨리 파고 들어 신승민을 뒤에서 안았다. 백포지션. 이 자세에서 계속해서 신승민의 하체에 타격을 줬다.

로우블로가 나와 잠시 경기가 중단된 후 경기가 재개됐다. 라운드 말미 화끈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박형근과 신승민 모두 물러서지 않고 펀치를 냈다. 그렇게 경기가 끝났다. 결과는 박형근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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