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컵 결승] ‘박항서 신화’ 베트남, 말레이시아전 1-0 승리로 10년 만에 우승… 합계 3-2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12.15 23:22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박항서 감독이 부임 이후 첫 우승과 함께 베트남의 10년 숙원을 같이 풀어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15일 오후 9시 베트남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 2-2 무승부 합계 1승 1무로 앞선 베트남은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동남아시아 챔피언 자리에 올라섰다. 또한, 박항서 감독은 2018년 한 해 동안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이번 스즈키컵 우승으로 베트남 축구 역사를 다시 썼다.

베트남은 이날 경기에서 3-5-2로 수비를 두텁게 한 채 측면을 살리는 전술로 나섰고, 말레이시아는 4-4-1-1로 맞섰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아인득이 선제골을 넣었다. 꽝하이가 올린 크로스를 아인득의 왼발 발리 슈팅으로 말레이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베트남이 말레이시아를 더욱 몰아 붙였다. 전반 32분 도홍중의 중거리 슈팅이 날카로웠으나 빗나갔다.

말레이시아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시야미가 전반 43분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베트남을 위협했지만, 골키퍼 반람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은 베트남의 1-0 우세로 마쳤다.

후반전 2골이 필요한 말레이시아의 반격이 매서웠다. 후반 4분 수마레의 위협적인 헤더를 골키퍼 반람이 막아냈다. 반람은 후반 17분 사파위의 중거리 슈팅을 막아내며 베트남의 실점 위기를 넘겼다.

베트남은 역습과 두터운 수비로 말레이시아 공세를 잘 막아냈다. 말레이시아는 라인을 더 끌어올리며, 희망을 살리려 했다.

결국, 한 골 차 우위를 잘 지켜낸 베트남의 승리와 함께 10년 만에 우승 기쁨을 누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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