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교수는 1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8년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 참석해 스포츠영웅의 영예로운 칭호를 부여받았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3일 올림픽컨벤션센터에서 제7차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위원장 배순학)를 개최, 6명의 최종 후보자들을 심의했다. 그 결과 선정위원회 및 심사 기자단의 업적평가(70%)와 국민지지도 조사(30%)를 고려해 출석위원 2/3 이상의 찬성으로 김진호 교수를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
역대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선정자는 2011년 고(故) 손기정(육상), 고 김성집(역도), 2013년 고 서윤복(육상), 2014년 고 민관식(스포츠행정), 장창선(레슬링), 2015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고 김운용(스포츠행정), 2016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2017년 차범근(축구) 등이다. 그리고 이날 김진호 교수가 '박치기왕' 고 김일과 함께 2018 스포츠영웅으로 헌액됐다.
다음은 김진호 교수와 일문일답
-소감에서 선배들을 많이 언급했는데.
▶선배님들께서는 양궁 농사를 잘 지어주신 분들이다. 나는 열매를 따 먹은 사람일 뿐이다.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났다.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이다.
-현재 후배들의 환경과는 다른데.
▶모든 국민이 양궁을 '효자 종목'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감사할 일이다. 그렇지만 감독, 코치들은 물론이고 선수들까지 그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까 봐 많이 긴장하고 있다. 후배들을 보고 있으면 안타깝고, 애처롭다. 긴장감 때문에 훈련을 많이 한다. 편안하게, 즐기면서 하라고 조언해 준다. 멘탈 트레이닝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가장 기분 좋았을 때는 언제인가.
▶지난 주 이 소식을 전달 받았을 때다.(웃음) 정말 깜짝 놀랐다. 우리나라에는 스타들이 정말 많다. 그 중에서도 내가 헌액됐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 정말 내가 이룬 것보다 많은 것을 받은 것 같다.
-양궁 외길을 살아오고 있는데.
▶그렇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양궁의 길만 걷고 있다. 한국체대에서도 양궁을 지도하고 있다. 양궁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찾아가서 재능기부도 하고 있다.
-이 자리에 제자들이 많이 왔다. 제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정직하게 바르게 사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신념을 갖고 살면 10점 쏠 수 있다. 자주 말하는 것이 '연습은 시합 같이, 시합은 연습 같이'라는 말이다. 노력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즐기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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