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신궁' 김진호 교수 "후배들 애처롭다... 즐기면서 했으면" [일문일답]

올림픽파크텔=심혜진 기자  |  2018.12.20 08:56
김진호 교수./사진=심혜진 기자
'한국 양궁의 원조 신궁'으로 불리며 국제무대에 한국 양궁의 신화를 처음으로 알린 한국체대 김진호 교수(56)가 '2018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됐다.

김진호 교수는 1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8년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 참석해 스포츠영웅의 영예로운 칭호를 부여받았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3일 올림픽컨벤션센터에서 제7차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위원장 배순학)를 개최, 6명의 최종 후보자들을 심의했다. 그 결과 선정위원회 및 심사 기자단의 업적평가(70%)와 국민지지도 조사(30%)를 고려해 출석위원 2/3 이상의 찬성으로 김진호 교수를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

역대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선정자는 2011년 고(故) 손기정(육상), 고 김성집(역도), 2013년 고 서윤복(육상), 2014년 고 민관식(스포츠행정), 장창선(레슬링), 2015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고 김운용(스포츠행정), 2016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2017년 차범근(축구) 등이다. 그리고 이날 김진호 교수가 '박치기왕' 고 김일과 함께 2018 스포츠영웅으로 헌액됐다.

다음은 김진호 교수와 일문일답

-소감에서 선배들을 많이 언급했는데.

▶선배님들께서는 양궁 농사를 잘 지어주신 분들이다. 나는 열매를 따 먹은 사람일 뿐이다.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났다.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이다.

-현재 후배들의 환경과는 다른데.

▶모든 국민이 양궁을 '효자 종목'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감사할 일이다. 그렇지만 감독, 코치들은 물론이고 선수들까지 그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까 봐 많이 긴장하고 있다. 후배들을 보고 있으면 안타깝고, 애처롭다. 긴장감 때문에 훈련을 많이 한다. 편안하게, 즐기면서 하라고 조언해 준다. 멘탈 트레이닝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가장 기분 좋았을 때는 언제인가.

▶지난 주 이 소식을 전달 받았을 때다.(웃음) 정말 깜짝 놀랐다. 우리나라에는 스타들이 정말 많다. 그 중에서도 내가 헌액됐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 정말 내가 이룬 것보다 많은 것을 받은 것 같다.

-양궁 외길을 살아오고 있는데.

▶그렇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양궁의 길만 걷고 있다. 한국체대에서도 양궁을 지도하고 있다. 양궁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찾아가서 재능기부도 하고 있다.

-이 자리에 제자들이 많이 왔다. 제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정직하게 바르게 사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신념을 갖고 살면 10점 쏠 수 있다. 자주 말하는 것이 '연습은 시합 같이, 시합은 연습 같이'라는 말이다. 노력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즐기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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