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롯데 자이언츠는 외국인 타자로 내야수 카를로스 아수아헤를 영입해 내년 시즌 외인 구성을 완료했다. 앞서 투수 알칸타라와 쿠에바스를 새롭게 데려온 KT는 외국인 타자 로하스와 재계약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두산은 외국인 투수 둘과 타자까지 세 자리가 모두 공석이다. 두산의 외국인 선수 계약은 현재 어디까지 와 있는 걸까.
일단 올 시즌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린드블럼, 후랭코프와 재계약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두산 관계자는 20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우리는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웃음) 이제 (한국시리즈 뒤) 한 달 정도 지났다"면서 "올 시즌 대체로 다른 구단들이 빨리 하는 편인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시즌이 끝나고 어차피 린드블럼과 후랭코프와는 재계약 방침을 세우고, 계속해서 협상 중이다. 난항은 아니다. 긍정적으로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메디컬 테스트가 끝나면 큰 차질 없이 계약이 진행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국인 타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두산 관계자는 "야수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언급된 D.J. 피터슨 영입설에 대해서는 "피터슨은 아니다. 후보군에 있는 선수는 맞는데, 구체적으로 협상을 한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두산은 최근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가했던 스카우트가 국내로 돌아온 상태이며, 후보군을 추리는 중이다.
두산은 올 시즌 외국인 타자로 초반에는 지미 파레디스, 후반에는 스캇 반슬라이크와 함께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부진했고, 결국 중도에 짐을 싸고 말았다. 이에 내년 시즌 외국인 타자 영입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양의지가 나간 상황에서 야수의 경우 수비보다는 공격력이 좋은 선수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서두르지 않고 단계를 밟아가면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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