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탈출3' 시청자 뭉클하게 만든 아빠 이일재의 약속[★밤TV]

이정호 기자  |  2018.12.26 06:45
/사진=tvN '둥지탈출3' 방송화면 캡처


폐암 투병 중인 배우 이일재가 두 딸의 응원에 힘입어 복귀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3'에서는 손님을 초대한 이일재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일재는 두 딸, 아내와 함께 특별한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었다. 투병 후 처음으로 손님을 집으로 초대하는 터라 이일재는 준비하는 내내 즐거운 표정이었다. 준비하는 내내 이일재는 "삼촌들이 와 기분이 좋다"며 두 딸에게 자랑했다.

이일재가 초대한 삼촌은 다름아닌 드라마 '임꺽정'으로 유명한 정흥채와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함께한 박준규였다. 이일재를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살 하나도 안 빠졌다", "아프지 말라"며 웃으며 인사했다.

오래 떨어져있던 만큼 세 사람의 이야기는 끝이 없었다. 20대 때부터 우정을 나눠온 사이인 만큼 이일재의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고, 두 딸도 이런 아빠의 모습을 보고 기뻐했다. 상이 다 차려진 다음, 이일재 가족과 정흥채, 박준규는 함께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이 떠나고, 이일재는 두 딸과 과거 활발하게 활동했던 당시 입었던 옷을 꺼내 입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순간을 두 딸이 사진과 영상으로 찍었고, 음악과 함께 편집해 이일재에게 깜짝 선물을 했다.

특히 영상에는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다"는 두 딸의 영상편지도 함께 있어 감동을 자아냈다. 이일재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단 한가지 무조건 살아야 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살아 남아 동료들과 함께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방송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가족의 사랑으로 폐암을 이겨내고 있는 이일재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두 딸의 진심어린 편지, 그리고 동료들의 응원 뿐만 아니라 방송을 본 시청자들도 이일재를 한 목소리로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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