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필리핀의 유소년 팀들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필리핀에서 경기를 치러 권오현 감독이 이끄는 남양주 야놀팀이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준우승은 전 롯데 투수 김장현 감독이 지휘한 클락 위너스 팀이, 3위는 필리핀 멕시코 스타 팀이 각각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역 방송국 등 현지 언론과 지자체는 물론, 한인 교민들도 많이 참관하는 등 관심을 끌었다. 양승호 대표와 조광래 회장은 대회 개막식에 앞서 필리핀 유소년 야구단체에 야구장비와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또 대회 기간 양승호 대표를 비롯해 정회선 충훈고 감독, 김백만 부산정보고 감독, 전 KT 투수 김사율, 전 롯데 투수 최향남, 김장현, 전 KIA 장일현, 전 LG 안재만 등 많은 야구인들이 동참해 야구 기술을 지도하면서 유소년 선수들과 즐거움을 나눴다.
양승호 대표는 "아이들이 밝은 모습으로 경기장을 열심히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꼈다. 야구 불모지의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안겨준 것 같아 뿌듯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필리핀 유소년 야구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싶다. 무엇보다 프로 선수들이 쓰는 좋은 야구장과 숙소를 후원해주신 조광래 회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남양주 야놀과 경기를 치른 필리핀 멕시코 스타 팀의 에밀리는 "한국 야구의 수준이 높다. 많이 배우고 느꼈다. 나도 더욱 열심히 훈련해 내년에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타격상을 받은 야놀의 김성재는 "필리핀 투수들이 변화구보다는 빠른 볼을 위주로 던졌다. 평소 빠른 볼을 때리는 연습을 많이 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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