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매체, '환상골' 이승우에 필드 플레이어 최고 평점

김동영 기자  |  2018.12.31 06:11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이승우. /사진=이승우 트위터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가 리그 마수걸이 골을 폭발시켰다. 최근 페이스가 썩 좋지 못했지만, 이를 날리는 골이었다. 현지에서도 호평을 남겼다.

이승우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포지아에서 열린 2018~2019 이탈리아 세리에B(2부 리그) 18라운드 포지아전에서 전반 44분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을 때려 골을 기록했다.

최근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이승우는 마침내 골까지 기록했다. 1-1에서 2-1을 만드는 골이었다. 이후 실점하면서 2-2 무승부로 끝나기는 했으나, 그래도 베로나는 최근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우의 골이 있어 가능했다.

아시안컵 대표팀 발탁이 불발되는 등 최근 부침이 있었던 이승우다. 하지만 리그에서 마침내 골을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날 이승우는 좌측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고, 1-1로 맞선 전반 44분 골을 만들어냈다. 왼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상대 골키퍼가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승우가 몸을 날려 바이시클 킥을 쐈고,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올 시즌 11경기 출전(8선발, 3교체) 끝에 얻는 귀중한 첫 골이었다.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평가도 좋았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헬라스는 경기 후 이승우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이와 함께 "홀로 가치있는 골을 만들어 냈다"며 호평을 남겼다.

평점 7점은 이날 경기 팀 내 2위에 해당했다. 1위가 골키퍼 실베스트리(8점)이었고, 필드 플레이어 중에는 최고 평점이었다. 이승우로서는 여러모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낸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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