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7511명' LG-KT '농구영신' 매치... 활활 타오른 창원

창원=김동영 기자  |  2019.01.01 01:02
뜨거웠던 '농구영신' 매치 현장.

한국농구연맹(KBL)이 준비한 '농구영신(농구+송구영신)' 매치가 또 한 번 대박을 쳤다. 처음으로 지방인 창원에서 열렸고, 밤 11시에 경기가 시작됐다. 열기는 뜨겁고, 또 뜨거웠다. 승패를 떠나 모두 축제를 즐긴 '1박 2일'이 됐다.

창원 LG 세이커스와 부산 KT 소닉붐은 31일 밤 11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농구영신' 매치를 펼쳤다. 경기는 79-70으로 KT가 승리했다. 최근 2연승을 달렸고, 공동 2위에 올랐다.

승패를 떠나 뜨거운 한 판이 됐다. '농구영신' 매치는 2016~2017시즌부터 KBL이 진행하고 있는 콘텐츠다. 농구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상황이지만, 적어도 농구영신 매치는 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일단 관중이 많았다. 2016년 12월 31일 고양에서 오리온-SK가 붙었고, 6083명이 찾았다. 2017년 12월 31일에는 잠실에서 SK와 오리온이 다시 만났다. 이날도 5865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그리고 이날 세 번째 농구영신 매치. 이번에는 역대 최초로 지방에서 열렸다. 농구 열기가 뜨거운 창원에서 개최됐다. 팬들도 응답했다. 이번에는 아예 매진이 됐다.

하프타임 타종 행사 모습. /사진=KBL 제공

일찌감치 4500장 넘게 예매표가 팔렸고, 현장 판매분 490장도 판매 시작 20분 만에 매진됐다. 시즌권 580매까지 포함해 5300석 매진. 나아가 팬들을 위해 입석표까지 팔았다. 최종 관중 7511명.

LG의 역대 최다 관중인 8734명(2014년 3월 9일 KT전)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 시즌 KBL 최다 관중이었다. 역대 농구영신 매치 최다 관중이기도 했다.

경기 시작 시간도 예전과 다소 달랐다. 지난 2년간 밤 10시에 시작했고, 경기 종료 후 새해를 맞이했다. 하지만 2016년 경기에서 경기 막판 접전이 펼쳐지면서 연장으로 갈 뻔한 일이 있었다.

이에 변수를 막기 위해 11시 시작으로 바꿨다. 하프타임에 새해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KBL은 "한 해의 마지막과 처음을 같이 한다는 취지로 경기 개시 시간을 11시로 늦췄다"고 밝혔다.

KBL과 경기 당사자인 LG-KT도 많은 준비를 했다. KBL 최초로 홈 선수 소개뿐 아니라 원정팀 선수 소개 영상을 상영했고, KT 장내 아나운서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KT 선수들을 소개하며 원정 팬을 배려했다.

1쿼터 종료 후에는 LG 응원단장이 '퀸'의 프레디 머큐리로 분해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었다. 또한 이날은 LG 뿐만아니라 KT의 치어리더까지 현장에서 응원과 공연을 펼쳤다.

프레디 머큐리로 분한 LG 응원단장.

하프타임에는 2019년 새해 소망 메시지 영상을 상영했고, 타종 행사가 이어졌다. 농구공을 종 모양으로 형상화하여 코트 가운데 배치했고, KBL 총재 등이 나서 팬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타종 행사를 열었다.

경기 종료 후에는 팬과 함께하는 'DJ 라라'의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LG는 팬들에게 돼지저금통(2019개), 트롬 세탁기, A9 청소기, 영화 관람권 등의 다양한 경품 추첨 행사도 진행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 현주엽 감독과 KT 서동철 감독은 "밤 11시에 경기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감독으로서 부담은 된다. 하지만 팬들이 많은 곳에서 뛰면 선수들은 얼마나 좋겠다. 이런 이벤트도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창원실내체육관은 뜨거웠다. 팬들의 함성이 시쳇말로 장난이 아니었다. KT도 200여명의 원정 응원팬이 있었다. 승패를 떠나 화끈하게 달아오른 '농구영신' 매치였다.

베스트클릭

  1. 1'사랑받는 이유가 있구나' 방탄소년단 진, ★ 입 모아 말하는 훈훈 미담
  2. 2'전역 D-43' 방탄소년단 진 솔로곡 '어웨이크', 글로벌 아이튠즈 차트 65개국 1위
  3. 3'글로벌 잇보이' 방탄소년단 지민, 美 '웨비 어워드' 2관왕
  4. 4비비 "첫 키스 후 심한 몸살 앓아" 고백
  5. 5손흥민 원톱 이제 끝? 24골이나 넣었는데 이적료까지 싸다... 토트넘 공격수 영입 준비
  6. 6'토트넘 울린 자책골 유도' 日 토미야스 향해 호평 터졌다 "역시 아스널 최고 풀백"... 日도 "공수 모두 존재감" 난리
  7. 7김병만 없어도 GO..유이→서인국 '정글밥'으로 뭉친다 [종합]
  8. 8NC 매각설 이어 '총재발 연고이전설'까지... 구단 "고려조차 않았다" 적극 부인
  9. 9국대 GK 김승규, '골때녀-모델' 김진경과 6월 결혼... 축구팬들 축하 메시지
  10. 10"영원한 타격왕보다 훨씬 컨택트 많이 해" 이정후는 합격점, 'CY' 스넬은 실망감 남겼다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