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던 맨유 시절…디 마리아, "판 할과 갈등 겪어"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1.16 11:57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앙헬 디 마리아(30, 파리생제르맹)가 순탄치 못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시절을 회상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의 1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디 마리아는 인터뷰를 통해 “맨유에서 불과 1년을 머물렀다. 선수 경력 중 최고의 시간은 아니었다”라고 털어 놓았다.

이어 “나는 맨유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루이스 판 할(68) 전 감독과 갈등이 있었다”라며 당시 부진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디 마리아는 지난 2014년 6,700만 파운드(약 97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미드필더의 합류에 큰 기대가 쏠렸다.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 2014/2015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골 12도움을 올리며 첫 시즌 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과를 남겼다.

적응까지 순조롭게 이뤄지지는 못했다. 디 마리아는 맨체스터에 위치한 자택에 도둑이 드는 등 좀처럼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지 못했다.

결국 맨유 입단 1년 만에 PSG로 떠나는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디 마리아는 “신께 감사하게도 나는 PSG로 올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내가 누군지 알릴 수 있었다”라며 PSG 이적을 후회하지 않았다.

또한 “맨유는 새로운 감독을 선임했다. 이후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의 경기력에만 집중하면 된다. 그렇게 된다면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친정팀과 맞대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디 마리아가 속한 PSG는 내달 13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맨유를 상대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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