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리고 싶다" 유승준, 기습 음원 발매..여론은 싸늘

이정호 기자  |  2019.01.19 08:00


가수 유승준이 우여곡절 끝에 한국에서 음원을 발매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아직 싸늘하기만 하다.

유승준은 18일 낮 12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어나더 데이'(Another day)를 발표했다. 유승준의 국내 앨범 발표는 지난 2007년 '리버스 오브 YSJ'(Rebirth of YSJ) 이후 약 12년 만이다.

유승준의 이번 앨범에는 총 4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프로듀싱은 H-유진이 맡았다. 사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11월 출시될 예정이었다. 당시 국내에 음원을 발매하려고 했던 유승준이었으나, 좋지 않은 여론 때문에 앨범 유통사가 계획을 철회하며, 발매는 취소됐다.

여론 때문이 이미 한 차례 발매가 취소됐었던 만큼, 유승준은 사전에 앨범 발매를 알리지 않고 기습적으로 발매했다. 특히 유승준은 '어나더 데이' 가사를 통해 "제발 되돌리고 싶어 더 늦기 전에", "사랑받은 것을 왜 난 몰랐을까", "모든 걸 이뤘다고 생각했을 때 모든 걸 잃을 수 있다는 걸 난 생각하지 못했네", "그땐 너무 어려서 생각이 어리석었어" 등의 가사로 자신의 심경을 대변했다.

노래를 발표한 뒤 그는 SNS를 통해 "저를 기억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그리고 믿어주고 응원해주고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께 이 노래를 바친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그전에 불렀던 어떤 노래보다 더욱 솔직하게 부르려고 노력했다. 여러분께 다시 다가갈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저는 아직도 꿈꾸고 기대한다"고 여전히 한국 복귀를 바라고 있음을 밝혔다.

유승준은 지난 1997년 4월 가수로 데뷔, '가위', '나나나', '열정', '찾길 바래' 등 다수의 파워풀한 댄스 힙합 히트곡을 발표하며 전국민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유승준은 2002년 1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의혹에 휩싸였고 법무부는 결국 유승준의 입국을 거부했다.

이후 유승준은 지금까지 무려 16년 동안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을 오가며 배우, 가수로 활동을 이어온 유승준은 과거에 대한 잘못을 뉘우치며, 한국에 돌아오고 싶다는 뜻을 꾸준히 밝혔다. 특히 2015년 5월 인터넷 라이브를 통해 직접 무릎을 꿇고 사죄하기도 했고, 주 LA 총영사관에 '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소송'을 냈다가 패소하는 등 한국 입국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16년이 지난 일이지만 여론은 아직도 좋지 않다. 병역 기피라는 문제에 연루된 만큼 대중은 여전히 유승준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때 군대에 당당히 입대하겠다는 뜻을 밝혀 대중의 큰 지지를 받았으나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돌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만큼, 대중의 실망감은 아직도 매우 큰 모양새다.

아직까지도 대중의 마음을 돌리지 못한 유승준이 이번 음악 활동을 통해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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