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이승우, 물병 논란 사과 "단 얼마라도 뛰고 싶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1.23 12:56

[스포탈코리아=두바이(아랍에미리트)] 이현민 기자= 이승우가 마침내 아시안컵에서 기회를 받았다. 바레인전 교체로 나선 이승우가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었다.

이승우는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서 후반 막바지 교체로 투입됐다.

이승우는 연장 전후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대표팀 공격에 힘을 더했다. 비록 투박한 움직임에 경기 내적으로 눈에 띄는 부분은 없었으나 이승우 특유의 승부욕이 좋은 쪽으로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이승우는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형들이 도와줘서 편하게 경기했다"며 "의욕이 너무 앞선 것 같다. 잘 준비해서 8강에서는 더 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승우는 조별리그 중국과 최종전에서 투입이 불발되자 물병을 차 논란을 일으켰다. 메이저대회 도중 출전 여부에 불만을 표한 사례가 처음이라 팬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이승우는 "마음 고생은 하지 않았다. 형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선수라면 당연히 경기에 뛰고 싶다. 나는 승부욕이 강하다. 몸을 풀 때부터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단 얼마라도 뛰고 싶고 형들을 도울 생각을 해 그런 행동을 한 것 같다. 성숙하지 못했다"라고 사과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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